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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819 바룩에게 주신 예언

2015.08.19 22:18

이주현목사 조회 수:45

1508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45:1-5

. 내 용: 바룩에게 주신 예언

1. 바빌론의 1차 침공 때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성전에서 예언을 선포하던 바룩에게 주신 예언.

2. 탄식으로 기진라고 평안할 날이 없는 바룩에게 목숨을 건져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심.

 

. 묵상 말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목숨만은 건져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렘45:5).

1. 탄식으로 기진해진 바룩

바룩은 예레미야의 부탁으로 대신 예언의 말씀을 전했던 서기관입니다. 예레미야가 감금되어 말씀을 전할 수 없을 때,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전할 만큼 예레미야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참된 하느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바룩이 주님께 고통을 고백한 내용이 본문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구나. 나는 탄식으로 기진하였고, 마음 평안할 날이 없다’(3)고 말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진실되고 사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았을 바룩이 ‘탄식으로 기진하고 마음이 평안할 날이 없다’는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인의 고난’이 떠오릅니다.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죄를 지어서가 아닙니다. 어둠이 빛을 싫어하듯 그렇게 악은 선을 싫어하는 법이지요. 가인이 의로운 제사를 드린 아벨을 싫어하듯 말입니다. 그래서 요한서신 기자는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해도 이상히 여기지 마십시오’(13)라고 경고한 게 아닐까요? 단지 의롭기 때문에 미움을 당하고 그래서 외로울 수도 있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2. 너 만은 건져 주겠다

느브갓네살의 침공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유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고대근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의 면모를 갖춘 바빌론제국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인과 죄인을 구별하여 징계의 정도를 달리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일까요? 대규모의 살육과 파괴가 자행되는 와중에 누구는 구원을 받고 누구는 버림을 받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하느님은 바룩에 대한 예언 말미에 그런 약속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너 만은 죽지 않도록 구해주시겠다고 말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우리의 각자 행위에 대한 하느님의 기억과 판단이 아주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라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만은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입니다. 사람들을 다루고 평가할 때 보통 집단적으로 다루고 평가하는 게 익숙해진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묻고 평가하시려는 경향도 있지만, 개별자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중시하시고 보전하시는 분임을 오늘 본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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