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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817 삶의 문제를 푸는 비결

2015.08.17 22:59

이주현목사 조회 수:48

1508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44:1-14

. 내 용: 이집트에 간 유대인들에게 주신 예언

1. 이집트로 간 유대인들에게 하느님을 분노하게 하신 일에 대하여 예언하심.

2.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던 일을 이집트에 가서도 똑같이 행하는 일에 대한 심판 예언.

 

. 묵상 말씀: “제발 이렇게 역겨운 일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레44:4).

1. 타오르는 분노

성서에서 보여주는 하느님의 모습(성품과 속성)은 어디까지나 사랑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기자는 그 사랑의 하느님이 역겨워 하시고(4), ‘타오르는 분노를 퍼부으시는’(6) 그런 하느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의인화 시킨 하느님의 모습에 대한 어법을 감안하고서라도 ‘타오르는 분노’라는 표현은 모골이 송연해지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타오르는 분노라니요? 하느님이 그토록 싫어하시는 일, 인간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게 뭘까요? ‘자신들도, 조상들도 알지 못하는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행위’(3)였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일임을 깨닫게 하시려고 예언자를 보내고 도 보냈지만, 그들은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5)고 했습니다. 그 행위가 왜 그렇게 하느님을 분노하게 하신 걸까요? 세상을 만드시고 생명을 내신 이가 바라고 기대하는 삶의 모습에서 멀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사는 것은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고보면 하느님의 타오르는 분노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타오르는 사랑에 부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일 터입니다.

2. 인생이라는 옷의 첫 단추

하느님의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전하는 예레미야의 선포에 귀를 막고 있던 유다의 남은 자들은 결국 이집트에 도착하여 정주하게 됩니다. 그들이 머물던 곳을 오늘 본문에서 상(上) 이집트(바드로스)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조상들이 머물던 고센 땅이나 지중해 연안 쪽을 말하는 듯싶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뜻을 어기면서 그곳으로 이주(어쩌면, 도피라는 말이 더 적절할지 모릅니다)한 것은 전쟁과 기근 염병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생의 고달픔, 삶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하느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정착하기를 바라는 그 곳에서,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죽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두십시오”(렘42:22)라고 말입니다. 삶의 고달픔을 피해서 갔는데, 그 고달품이 그곳으로 쫒아온 셈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성찰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인생의 문제, 삶의 고달픔은 하느님과의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하느님과의 고인 문제를 놔둔 채 저만 살겠다고 뛰쳐나가봤자, 소용없다는 뜻이지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닫은 채 잘살기를 바라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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