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3101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101~18

.내용: 사사 입다의 등장 배경

 

1. 너무 늦은 깨달음

2. 하느님의 마음

 

.묵상 말씀:

그때에야 비로소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부르짖었다. ”우리가 우리 하느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기어, 주님께 죄를 지었다(10).“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말씀드렸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다 하십시오. 그러나 오늘만은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주님을 섬기니, 주님께서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으셨다(15~16).

 

1. 너무 늦은 깨달음

아비멜렉이 죽은 후, 돌라, 야일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 죽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은 또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을 저지릅니다. 이방 신들을 섬기고, 주님을 저버려, 더 이상 주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6).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신 주님께서는 그들을 블레셋 사람과 암몬 사람의 손을 내어주셨고, 그들은 억압받고 학대당합니다. 18년이나 종으로 학대당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경험한 사람들이, 구속받는 삶,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삶이 하루 이틀만 지속되어도 힘들 법도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굳이 그런 시간을 오랜 기간 동안 버텨냅니다. 조금만 버티면 하느님의 주시는 자유가 아닌 그들이 쟁취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미련 때문일까요?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이 왕이 되는 삶을 살고싶은 허망한 욕심 때문일까요?

내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알면서도 그 죄를 반복하는 우리의 모습, 모른 체하고 적당히 넘어가면 적당히 살아질 거라 착각하는 우리의 모습이 이스라엘에게도 보입니다. 그렇게 힘겹게 살다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마지못해 하느님께 돌아오는 우리의 모습은, 죄에서 스스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역사인가 봅니다.

 

2. 하느님의 마음

하느님은 그들이 죄에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아셨습니다. 회개와 예배, 죄를 반복하여도 그들이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이 사랑하시는 백성에게서 배신당할 것을 아신 하느님께서 출애굽을 먼저 제안하셨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반복된 그들의 죄, 이방 신을 섬기고 당신을 외면하는 죄를 아시면서도 여러 사사를 통해서 그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괴로움을 견디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지막 간구에, 하느님은 다시 당신의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당신을 섬기는 모습을 보신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마음먹으십니다.

 

그분의 사랑이 먼저입니다. 그분의 따뜻하고 일방적인 사랑이 항상 먼저였습니다. 우리가 수백 번 당신을 버려도, 절대로 우리를 버리실 수 없는 그분의 사랑이 항상 우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