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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00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81~17

.내용: 에브라임의 칭찬과 숙곳의 보복

 

1. 분노한 에브라임 지파를 칭찬하는 기드온

2. 숙곳과 부느엘 사람들을 향한 기드온의 보복

 

.묵상 말씀: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이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습니까? 에브라임이 떨어진 포도를 주운 것이 아비에셀이 추수한 것 전부보다 낫지 않습니까(2)?”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체포한 다음에, 들가시와 찔레를 가져다가, 숙곳 사람들을 응징하였다. 그리고 그는 브누엘의 망대도 헐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16~17).

 

1. 에브라임을 달래는 기드온

에브라임 지파사람들은 처음부터 미디안 연합군 전쟁에서 배제되었다는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항의를 하자 기드온은 나중에 한 일을 두고 칭찬을 함으로 상황을 정리합니다. 에브라임 족속은 미디안과의 전쟁 막바지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막바지에서 미디안의 퇴로를 차단하여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무찌른 전과를 세웠습니다.(7:25) 기드온은 이를 두고 자신이 한 일보다 더 큰 일을 한 것이라고 치켜세운 것입니다. 에브라임의 항의는 자신의 박탈감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이는 잘나가는 지도자 기드온에게는 권위에 대한 도전일 수도 있는 일입니다.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하는가에 따라서 향후 기드온의 처지가 좌우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 위기를 칭찬이라는 것으로 극복해내고 다시 화합을 이끌어 내는 모습을 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은 모든 사람을 변화시키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2. 먹을 것을 달라는 기드온과 이를 거부한 숙곳 사람과 브누엘 사람들

미디안의 두 왕 세바아 살문나를 추격하던 중 기드온과 그 용사들은 주린 배를 채우려고 지나던 길의 숙곳과 부느엘 사람들에게 빵을 요청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드온과 그 용사들에게 빵을 주지도 않았고 오히려 비아냥과 조롱을 보냈습니다.(6,15) 기드온은 이에 대하여 복수를 다짐했고 세바와 살문나를 처단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굶주린 사람과 목마른 사람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는 것, 이는 사람이 해야 할 기본 도리입니다. 기본 도리라 함은 앞뒤 좌우 정황을 따지지 말고 주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기드온은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과 같은 갓 지파 동족입니다. 굶주린 동족들에게 빵을 주지는 못할 망정 비아냥과 조롱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난 기드온의 행위도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에브라임을 대하는 태도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질문을 하고 증거를 요구하는 기드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