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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92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71~14

.내용: 기드온의 300 용사 선발

 

1. 하느님의 염려

2. 남은 용사, 삼백 명

 

.묵상 말씀: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네가 거느린 군대의 손에 넘겨주지 않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2).”

그래서 기드온은 물을 핥아먹은 삼백 명만 남겨 두고 나머지 이스라엘 군대는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남은 삼백 명은 돌아가는 군인들에게서 식량과 나팔을 넘겨받았다. 미디안의 진은 그 아래 골짜기에 있었다(8).

 

1. 하느님의 염려

기드온을 따라나선 용사는 32천 명이었습니다. 미디안의 군대가 메뚜기떼처럼 많고, 그들의 낙타 또한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지만, 기드온을 따라나선 용사의 수도 많았습니다. 사람의 전쟁은 군대의 규모와 전투력, 무기로 하는 싸움이지만, 하느님의 전쟁은 하느님의 방법에 달린 것입니다. 하느님은 기드온을 따라나선 이스라엘이, 자신의 힘이 세어서 이긴 전쟁이라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느님 당신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람의 지혜로 이긴 싸움이라고 자부하며, 하느님의 전쟁을 축소시킬 것을 걱정하셨습니다.

그런 염려라면, 하느님은 처음부터 300명의 군사만 불러도 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32천 명을 부르셨고, 22천 명이 돌아가고도 만 명이 남습니다. 그중에 97백 명을 다시 돌려보내시고, 300명을 남기십니다.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며 군인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하느님은 무엇을 알기를 원하셨을까요? 하느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인간이 가진 부담감과 계획, 상식, 그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경험을 원하신 것은 아닐까요? 이성으로 계산하려 하지 않으며, 말씀하신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이루시는 하느님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 그것 또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훈련이었을 것입니다.

 

2. 남은 용사, 삼백 명

물을 마시지 않고 핧아먹은 사람 300명이 남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요구하신 만큼의 군인만 남았고, 이제 그들이 할 일은 메뚜기떼와 같은 적군들, 모래알과 같은 낙타의 병력을 지닌 적군들과 싸우며 하느님을 경험하는 일뿐입니다. 이성으로는 좀처럼 이기기 힘든 전투에 나서는 기드온에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겠다고, 그래도 두렵다면 적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드온을 격려하시고, 그의 자연스러운 감정, 두려운 감정마저도 끌어 안아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적군들은 꿈을 꾸었습니다. 보리빵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들어와 장막을 쳐서 뒤엎은 꿈을 통해, 미디안의 군대들 역시 하느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지 알았습니다.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아군도 적군도 하느님의 승리를 알았습니다. 기드온에게 용기와 확신을 주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일을 스스로 행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