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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91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21~23

.내용: 패역과 구원의 악순환

 

1. 책망받는 이스라엘 백성

2. 타락과 구원의 역사

 

.묵상 말씀:

내가 다시 말하여 둔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겠다. 그들은 결국 너희를 찌르는 가시가 되고, 그들의 신들은 너희에게, 우상을 숭배할 수밖에 없도록 옭아매는 올무가 될 것이다.“ 주님의 천사가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 말을 하였을 때에, 백성들은 큰 소리로 울었다. 그래서 그들이 그 장소의 이름을 보김이라 부르고, 거기에서 주님께 제사를 드렸다(3~4).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 신들을 섬기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일삼았으며, 이집트 땅에서 그들을 이끌어내신 주 조상의 하느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경배하여, 주님을 진노하시게 하였다(11~12).

 

1. 책망받는 이스라엘 백성

주님의 천사가 보김에 나타나서 이스라엘에게 말합니다. ‘가나안 사람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단을 헐어야 한다는 말에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가나안 사람과 동화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승리를 더 이상 보장하지 않으시겠다고, 가나안의 신은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할 수밖에 없도록 옭아매는 올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 이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소리로 울었다고 했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책망을 받았다는 사실, 그 하나로 백성들은 좌절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가나안에 들어와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느님의 도우심을 분명하게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슬픔은 제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보김에서의 모습은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백성들의 신앙 상태가 어떠했는지와 향후 펼쳐질 이스라엘 역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 이어지는 하느님의 저주와 심판, 그리고 백성들의 회개, 그 회개로 인해 하느님의 자비가 베풀어지고 구원을 경험하는 역사가 반복되어 일어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 타락과 구원의 악순환

 

이어지는 여호수아의 죽음(6-10) 기사와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에 이어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상은 보김에서 보여준 패턴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범죄(11-13) - 징계(14-15) - 회개 및 구원(16-18) - 범죄(19) - 저주의 선포(20-23)라는 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이스라엘의 전 사사 시대에 걸쳐 반복되는 역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주기 가운데서 우리는 먼저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타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말입니다. 그 한계에 대한 분석은 솔직히 부질없는 일입니다. 타락한 인간, 죄로 오염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방안은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역사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죄를 단 한 번의 희생제물로 해결하는 것(7:27),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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