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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703 신앙의 바로미타(학개)

2017.07.11 22:18

이주현목사 조회 수:15

1707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학개1:1-15

. 내 용: 성전 재건을 촉구하시는 하느님

1. 학개 예언자를 통해 성전 재건을 촉구하시는 하느님.

2. 성전 재건을 중단한 백성들에 대한 책망과 격려.

 

. 묵상 말씀: “나의 집은 이렇게 무너져 있는데, 너희는 저마다 제집 일에만 바쁘기 때문이다”(학개1:9).

1. 성전 건축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성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돌과 나무로 지은 건축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이스라엘을 돌보시고 예루살렘을 지키시는 살아계신 신이 머물고 계심을 믿고 고백하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성전의 지성소에 모셔진 언약궤는 왕권과 연결되었으며, 그 언약궤가 모셔진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지파들의 연합을 보여주는 중심적인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빌로니아 군대에 의해 파괴된 성전을 재건하는 일은 1차 포로에서 귀환(B.C537)한 백성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최우선순위의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방해로 인해 16년 동안(B.C. 536~520) 성전 건축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스라서 기자는 그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이었음을 정확하게 지적(4:12)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언활동을 했던 학개 예언자를 비롯한 스가랴 말라기 예언자의 역할은 성전 재건을 격려하고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2. 신앙의 바로미타

그렇게 성전 재건을 방해하려고 그들 앞에는 진을 치고 집요하게 방해하는 무리들도 문제지만, 그들의 방해로 인해 성전 재건을 멈춘 이스라엘 백성들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매우 매섭게 다그치고 있습니다. 성전 재건을 멈추었던 지난날들을 곰곰이 돌이켜 보아라”(5)고 했습니다.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했으며,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서도 만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품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음이 되었다”(6)고 했습니다. ‘하늘은 이슬을 그치고 땅은 소출을 그쳤다“(10)고 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었다는 뜻이지요. 그들이 구체적인 삶이 어떠했는지를 미루어 짐작을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문득, 하느님의 기대와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도록 강제하시는 그 분의 주권을 말입니다. 성전 건축은 하느님이 머무실 집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이 언약한 대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바로미타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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