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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205 한나의 기도(삼상1:9-19)

2023.12.05 06:43

이주현 조회 수:9

23120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무엘상 19~19

.내용: 한나의 기도와 변화

 

1. 한나의 기도

2. 한나에게 일어난 변화

 

.묵상 말씀: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10~11).

 

한나의 기도

두 여인의 모습이 대조되는 장면입니다. 브닌나는 자신의 슬픔과 괴로움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모든 감정을 한나를 괴롭히면서 풀었다면, 한나는 자신의 슬픔과 괴로움을 하느님께 내려놓습니다.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어서 한나는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기만 합니다. 한나는 자신의 아픔을 품고 갑니다. 자신의 아픔을 상대방을 공격하는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품고 하느님과 깊은 관계로 들어갑니다.

그녀의 기도는 슬픔 감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오랜 기간 자신의 슬픔을 하느님께 드렸을 것이고, 오랜 그녀의 기도는 목적을 지닌 기도로 바뀝니다. 그녀가 구한 것은 하느님의 긍휼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슬픈 마음을 알아주시는 하느님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표현할 수 없었던 자신의 마음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신다면, 그래서 하느님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다면 그녀의 마음은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나는 하느님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하느님께 바칠 아들을 구했습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누릴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께 드릴 아들, 그저 하느님의 소유인 아들을 구했습니다. 그녀의 슬픔은 하느님의 슬픔을 구했고, 감정을 하느님께 내어드린 기도는 모든 소유가 하느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예배로 이어집니다.

 

2. 한나에게 일어난 변화

한나가 술에 취한 것이라고 오해한 엘리는 한나를 꾸짖었고, 한나는 자신의 상황을 엘리에게 설명합니다. 그러자 엘리는 한나에게 평온한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저 그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던 한나는 그 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습니다(18). 한나는 정말 자신의 모든 감정을 하느님께 드렸습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신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지닌 슬픔 이상으로 더 슬퍼하시며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먹을 수 있었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상황이 변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나의 내면은 완전히 바뀌었고, 하느님과 관계한 그 시간은 한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한나의 마음을 만져주셨고,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하느님께 예배로 응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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