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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20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무엘상 11~8

.내용: 엘가나의 두 아내

 

사무엘서

2. 한나의 마음

  

.묵상 말씀: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다. 이런 일이 매년 거듭되었다. 한나가 주님의 집으로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의 마음을 늘 그렇게 괴롭혔으므로,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6~7).

 

사무엘서

한나, 사무엘, 사울, 다윗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여성의 슬픈 기도에서 시작되어, 목숨을 위협받는 도망자 인생을 살았던 다윗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 소재가 되고, 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실재를 경험합니다. 우리 일상의 장면 하나하나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역사하시는 순간임을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읽게 됩니다. 사소하게 느껴질 일상의 작은 장면들을 기획하시고 움직이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그렇게 작은 일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합니다.

 

2. 한나의 마음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엘가나라는 사람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한 아내는 한나이고, 또 한 아내는 브닌나였습니다. 엘가나는 한나를 유독 사랑했지만 하느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놓으셨기에,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브닌나에게는 자녀가 있었습니다. 엘가나는 한나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브닌나를 통해 자녀를 얻었습니다. 자식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엘가나는 브닌나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한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자식이 없으니, 한나는 하느님을 선택합니다.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모든 것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임신할 수 없는 여자의 마음, 그리고 당신을 선택하게 될 여자의 간절한 마음, 그 선택을 통해 얻게 될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제사장, 하느님께서는 큰 계획 속에서 한나를 창조하셨을 것입니다.

 

자녀는 있지만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한 아내 브닌나는 한나의 적수(6)를 자처하여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깁니다. 브닌나의 마음은 자녀로만 온전히 채울 수 없었고, 사랑을 시기하여 한나의 적수로 삽니다. 한 두 해도 아니고 매년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히자, 한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울기만 합니다. 엘가나는 이런 한나를 위로하지만, 엘가나의 위로는 한나에게 본질적인 것을 해결해줄 수 없었습니다. 두 여인 그리고 한 남자 모두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엘가나는 아이를 원해서 브닌나를 선택했고, 브닌나는 사랑을 갈구하다가 지쳐 한나를 괴롭힙니다. 아이를 원했던 한나는 속상한 마음과 울음 속에 갇혀 지내다가 마침내 하느님을 선택하고,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하느님께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도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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