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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106 새벽 묵살

.읽은 말씀: 사사기 181~10

.내용: 거할 땅을 찾는 단 지파

 

1. 현상

2. 하느님이 없는 시대

 

.묵상 말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서 아직 그들이 유산으로 받을 땅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자리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다(1).

그래서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로 갔다. 그들은 그곳 사람들이,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시돈 사람들처럼, 안전하게 살고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땅에는 어느 누구도 권력을 쥐고 그들을 해치는 자가 없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7).

 

1. 현상

단 지파는 여호수아 시절 분배받은 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지파는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정복하여 차지하려 하지 않고 정착할 땅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분께서 허락하신 곳을 두고, 새로운 땅을 차지하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하느님이 허락하신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탐하는 욕심을 보게 됩니다.

땅 정찰 임무를 담당한 5명의 사람은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되고, 미가가 고용한 제사장과 마주합니다. 그들은 미가의 제사장에게 자신들이 가고 있는 길이 성공할 것인지 물었고, 미가의 제사장은 평안히 가라고, 하느님께서 그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원하는 답을 들은 그들은, 미가의 제사장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을 안심시켰고, 자신에게 복을 빌어준 것이라고 생각했을 테니 말입니다. 듣고 싶은 말을 들었을 때 은혜받았다고 고백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라이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안전하게 살고 있었습니다(7). 그들은 어느 누구와도 접촉 없이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유지하며, 갈등 없이, 도움을 주고받는 일 없이 그렇게 지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편안한 공간에서 눈에 띄지 않는 신자로 지내며, 왕래 없이 혼자서만 지내겠다는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하느님이 없는 시대

 

하느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헤아릴 생각을 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느님의 뜻이 아니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방황하고 떠돌아다닙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으면 그것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혜라고 생각하고 하느님을 만듭니다. 함께 어울려서 지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이 공동체를 위해 조금이라도 희생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혼자만의 하느님을 만들고, 혼자만의 하느님만을 예배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을 찾고 있으니 충분하다는 핑계로 하느님을 더 멀리합니다. 하느님이 없는 시대, 오늘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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