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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1018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사기 131~25

.내용: 삼손의 출생 이야기

 

1. 기도하지 않는 이스라엘

2. 먼저 찾아오신 하느님

 

.묵상 말씀: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셨다(1).

주님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네가 지금까지는 임신할 수 없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3).”

 

1. 기도하지 않는 이스라엘

하느님을 찾지 않고 자신의 쾌락만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죄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거듭할수록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완고함은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40년간이나 지배하였는데도, 노예 생활을 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연명했을 이스라엘일 텐데, 이스라엘은 도움을 구하지 않습니다.

 

2. 먼저 찾아오신 하느님

구하지 않고 부르짖지 않은 이스라엘에게 하느님께서 먼저 찾아오십니다. 당신이 선택하여 사랑하신 그 백성의 아픔을 보실 수 없어서, 견디지 못하신 하느님께서 먼저 찾아오십니다. 도움을 구하지 않았지만 먼저 찾아오신 하느님, 사랑할 수 없는 존재를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느님, 이러한 하느님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존재 자체로 사랑이십니다.

임신할 수 없어서 자식을 낳지 못한 가정의 여인에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니,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고,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할 것을 결정하신 하느님은 모든 계획을 완성하시고, 사사 삼손의 출생으로 당신의 계획을 시작하십니다.

말씀을 전한 존재가 주님의 천사임을 확신하지 못한 여인은, 남편 마노아에게 들은 모든 것을 말하였고, 마노아가 주님께 그 말을 다시 전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천사는 다시 여인에게 왔고, 마노아 부부는 자신이 궁금한 모든 것을 주님의 천사에게 물어봅니다. 말하는 상대방이 주님의 천사라는 사실을 몰랐던 마노아는 그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고, 천사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번제를 준비한다면 마땅히 주님께 드려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마노아는 주님께 번제를 드렸고, 제단의 불길이 하늘로 치솟자 주님의 천사가 제단의 불길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제서야 마노아는 그가 주님의 천사임을 깨닫고, 자신이 하느님을 마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가정에, 하느님을 구하지 않은 가정에, 하느님은 그저 당신께서 견디실 수 없어서 먼저 찾아가시고, 먼저 아이를 주십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복을 내려주셔서 잘 자라게 하십니다(24). 구원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삼손 때문에, 혹은 마노아 가정 때문에 하느님께서 오신 것이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 때문에 하느님께서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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