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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1223 부자들에게 주는 경고

2020.12.23 06:40

이주현 조회 수:20

20122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야고보서 51~6

.내용: 부자들에게 주는 경고

 

1. 썩은 재물을 쌓는 사람들

2.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

 

.묵상 말씀:

보십시오, 여러분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꾼들의 아우성 소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여러분은 이 땅 위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으며, 살육의 날에 마음을 살찌게 하였습니다(4~5).

 

1. 썩은 재물을 쌓는 사람들

거만하게 구는 부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재물에 눈이 멀어서, 재물만을 목적으로 삼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재물이 아닌 모든 것을 수단으로 전락시킨 채, 재물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그것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모으는 재물이 썩었고, 자신들의 옷이 좀먹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옭아매어서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 무엇인지, 하느님을 경험하는 삶이 얼마나 값진지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만을 내세우며, 그것을 수집하고 쌓아가기 위해서, 그래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재물을 쌓아 올렸다고 생각하고 행복해하지만, 그들이 쌓아 올린 것은 심판입니다. 재물을 쌓는데 바빠서, 하느님의 구원이 지금 이곳에 임하였음을 보지 못합니다.

 

2.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

부자들에게 착취당하고 갈취당한 일꾼들이 심판을 요구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부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혹사당한 일꾼들의 부르짖음이 하느님의 귀에 울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계시고, 거만한 부자들의 행태를 알고 계십니다.

그들이 누린 것은 모두 허구입니다. 그들이 물려줄 유산이라고는, 자신들의 썩어 없어질 시신뿐입니다. 그들이 한 일은, 묵묵히 당하기만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선한 사람들을 정죄하고 죽인 것이 전부입니다.

하느님은 알고 계십니다. 겉에서 바라보시면서 제3자가 되어 팔짱 끼고 방관한 채 악을 바라만 보고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들으시며, 지금 이 곳에서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을 달라지게 합니다. 하느님께서 지금 이곳에 참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달라지게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안함과 사치가 아닌, 사랑과 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최우선이 되고, 그것이 우리의 즐거움이 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지금 여기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 사랑에 잠겨 있는 것이 행복해서, 우리의 뜻이 하느님의 뜻과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하느님의 뜻을 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