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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012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야고보서 411~17

.내용: 하느님의 법을 대하는 태도

 

1. 하느님의 법

2. 하느님을 주님으로 인정하는 삶

 

.묵상 말씀:

율법을 제정하신 분과 심판하시는 분은 한 분이십니다. 그는 구원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그대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합니까(12)?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고, 또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할 것이다(14~15).“

 

1. 하느님의 법

율법을 하느님의 법으로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율법을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의 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율법에 빗대어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헐뜯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런 식의 험담은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법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존중해야지, 거기에 먹칠을 하면 안됩니다.

율법은 하느님의 법입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종류의 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준수하려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 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격하게 됩니다. 심판하시는 분, 구원하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 뿐입니다.

 

2. 하느님을 주님으로 인정하는 삶

미래를 현재로 가져와서 소유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벌써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해서, 자기의 것인 양 여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하느님께 원망하고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명도 죽음도 자신이 조절해서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하느님의 계획과 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다가온 어려움과 고난 앞에서, 하느님과 등지고, 하느님께 모든 원망을 돌리며, 지옥과 같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일생의 모든 순간, 하느님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원망은 하느님께 합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은 자신의 소원과 계획을 이루어주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잠시 이후에 일어날 일도 예측하지 못하며, 현재의 우리에게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조차도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현재에 주어진 생명으로 인함이어야 합니다. 삶도 죽음도 우리의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주님이심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삶도 죽음도 주님께 속해있음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을 살면서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이자, 하느님으로 인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모든 순간을 하늘나라의 삶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