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106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31~13

.내용: 하느님을 피하기 시작한 최초의 사람들

 

1. 하와의 마음과 행동

2. 하느님의 낯을 피하여서

 

.묵상 말씀: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니, 그도 그것을 먹었다(6).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에,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남자와 그 아내는 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8).

 

1. 하와의 마음과 행동

뱀의 말을 들은 하와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저 하느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그 나무의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보암직하였습니다. 그저 동산 안에 존재하기만 했던 그 열매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하와의 마음이 바뀐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느님과 인간을 구분하는 유일한 하나였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느님께서 인간이 하느님의 하느님 되심을 인정하면서 살라고 만든 피조물입니다. 그런데 하와의 마음속에,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하느님의 판단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와의 생각은, 뱀이 불어 넣어준 것이었지만, 뱀의 말로 인해서 하와의 마음은 변했고, 자신의 마음이 변하고 있음을 하와도 인지하였습니다. 그 열매를 보며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인지하였고, 그 열매가 보암직 하다는 느낌이 생긴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이 뱀이 불어넣은 생각임을 알았다면, 그리고 뱀의 꾀임으로 인해 자기 생각이 변하였음을 알았다면, 하와는 불순종을 멈출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와는, 하느님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보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끝내 하와는 불순종을 선택하였습니다.

뱀으로부터 시작된 사건이지만, 최종 결정은 하와의 선택이었습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하와의 행동이었습니다.

 

 

2. 하느님의 낯을 피하여서

하느님이 직접 부르신 것도 아닌데, 하느님의 거취를 느낀 아담과 하와는 숨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존재가 느껴지는 것 자체가 불편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하느님 앞에 설 면목이 없음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묻기도 전에 그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과 떳떳하게 마주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불순종하였을 때, 우리가 하느님 앞에 당당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묻지 않으셔도 우리는 압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의 교만은 아담과 하와처럼, 불편함을 감수하고 불편함을 선택하고 불순종을 행동합니다. 하느님의 낯을 피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우리의 행동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을 선택하는 행동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기뻐하는 마음에서 기인한 선택이 우리를 지배하면 좋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5 210715 하느님과 동행한 노아(창6:9-22) 이주현 2021.07.15 34
1414 210710 악행- 하느님 없이 사는 것(창6:1-8) file 이주현 2021.07.10 22
1413 210709 셋으로 이어지는 아담의 계보(창5:1-32) file 이주현 2021.07.09 31
1412 210708 가인의 후손과 아벨의 후예(창4:17-26) file 이주현 2021.07.08 49
1411 210706 내 욕심을 따라 살면...(마12:22-37) file 오목사 2021.07.06 29
1410 210705 가인의 살인(창4:8-16) file 이주현 2021.07.05 39
1409 210703 가인의 반응(창4:1-7) file 이주현 2021.07.03 20
1408 210702 생명나무를 지키시는 하느님(창3:22-24) file 이주현 2021.07.02 32
1407 210701 심판과 구속의 기원(창3:14-21) file 이주현 2021.07.01 15
1406 210629 생명을 더 소중히..(마12:9-14) file 오목사 2021.06.29 19
1405 210628 안식일 논쟁(마12:1-8) file 오목사 2021.06.29 14
» 210626 하느님을 피하기 시작한 사람들(창3:1-13) file 이주현 2021.06.26 51
1403 210625 참된 동반자(창2:18-25) file 이주현 2021.06.25 40
1402 210624 에덴동산과 선악과(창2:4-17) file 이주현 2021.06.24 28
1401 210622 예수님은 진정한 메시야이십니다.(마11:1-15) file 오목사 2021.06.22 75
1400 210621 주님의 제자를 대하는 방법(마10:40-11:1) file 오목사 2021.06.21 35
1399 210619 참 안식(창2:1-3) file 이주현 2021.06.19 26
1398 210618 우리에게 주신 복(창1:28-31) file 이주현 2021.06.18 22
1397 210617 하느님의 형상대로(창1:26-27) file 이주현 2021.06.17 24
1396 210616 제자의 삶에 대하여...(마10:34-39) file 오목사 2021.06.16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