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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80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41~24

.내용: 롯을 구한 아브람의 전쟁

 

1. 아브람의 전쟁

2. 전쟁에서 승리한 아브람의 반응

 

.묵상 말씀:

그대의 것은 실오라기 하나나 신발 끈 하나라도 가지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그대 덕분에 아브람이 부자가 되었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겠습니다.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함께 싸우러 나간 사람들 곧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에게로 돌아갈 몫만은 따로 내놓아서, 그들이 저마다 제 몫을 가질 수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23~24).

 

1. 아브람의 전쟁

지금의 소금 바다주변에 있었던 나라들은 그 옆에 있었던 동방의 강대국들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강대국들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배반하고 말았습니다. 전쟁은 불가피했습니다. 동방의 4개 나라가 연합군을 이루어 보복하기 위해 침략한 것입니다. 사해 주변에 있던 팔레스타인 5개 왕이 이에 맞섰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일로, 아브람의 조카 롯이 동방의 군에게 납치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아브람에게 이 소식이 전해집니다. 조카 롯이 납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브람은, 집에서 낳아 훈련시킨 사병 318명을 데리고 연합군을 공격합니다(14).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조카 롯과 롯의 재산, 부녀자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되찾습니다(16).

자신을 버리고, 자기에게 보이는 좋은 땅을 선택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 조카 롯인데, 아브람은 그를 구하기 위해서 승산 없는 전쟁에 참여합니다. 사람의 지혜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느라, 아내를 누이라고 했던 아브람이었지만, 이기기 힘든 전쟁에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고 롯을 살리기 위해 뛰어듭니다. 자신의 목숨이 자신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알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살고 죽는 것이 하느님께 달려 있음을 경험하였기에, 자신이 판단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았기에, 아브람은 그저 롯을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승리합니다.

 

2. 전쟁에서 승리한 아브람의 반응

아브람은 자신에게 복을 빌어준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자기가 가진 것에서 열의 하나를 주었습니다(20). 하느님의 축복에 대해서 물질을 드리는 것으로 반응하는 것, 그것은 모든 소유의 주인이 하느님이심을 인정하는 태도일 것입니다.

전쟁의 승리로 인해서 아브람이 취한 것은, 사람뿐, 물질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채워주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심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소돔 왕 덕분에 아브람 자신이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도록, 오직 하느님만이 자신의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분임을 모든 사람에게 공표했습니다.

 

아브람은, 승리를 주시는 분이 하느님이심을 행동으로 선언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전쟁의 주관자이시고, 세상의 주인이심을 선언한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