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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729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11~32

.내용: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

 

1. 흩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

2. 흩으시는 하느님

 

.묵상 말씀:

그들은 또 말하였다. “,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4).”

주님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8).

 

1. 흩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

노아의 자손이었기에, 그들의 언어는 하나였고, 그들은 모두 같은 핏줄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 됨을 지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하나 됨의 목적은, 하느님이 그들을 하나로 만드신 목적과는 달랐습니다.

돌 대신에 벽돌을, 흙 아닌 역청을 사용하며 자신의 힘을 드러냅니다. 탑을 세우며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하느님께 의지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을 떠났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을 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떠났기에, 아마도 마음에 두려움이 엄습해왔을 것입니다. 자신 안에 생긴 두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하느님께 물어보기 이전에, 그들은 하나 됨을 지키며 흩어지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자신을 하느님으로 삼아서, 온 세상을 관할하고 다스리려는 목적으로 바벨탑을 세웁니다.

 

2. 흩으시는 하느님

당신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업적과 공로, 힘에 의지하여 자신이 하느님이 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서는 아셨을 것입니다. 당신을 예배하라고 지은 백성이, 당신을 망각하고 교만해진 모습을 다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사람들을 흩으시기로 작정하십니다. 그들이 살길은, 오직 하느님만 의지하는 것임을 깨달아 알라고, 그들의 언어를 뒤섞어서 그들이 의도한 하나 됨을 막으십니다. 당신을 의지하도록 하시려고, 당신만이 그들에게 진정한 힘이 됨을 그들이 알게 하시려고, 그들이 도모한 일을 막으십니다.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때, 나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질 때, 우리는 하느님이 아닌 나를 의지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힘으로, 그럴듯하게 일을 진행하고, 효율과 능률을 고려하여 일을 처리합니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길 원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지키고 싶어 합니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마음 아픈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깨달을 때, 그때에서야 하느님을 의지합니다. 하느님이 나에게 간절히 필요함을 깨닫는 순간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직면하는 순간입니다. 아마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이 필요함을 깨달아 알라고, 그들을 온 땅을 흩으셨을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가진 것들을 의지할 그 때에, 우리가 할 수 없음을 보여주시며 당신만이 의지할 대상임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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