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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82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201~18

.내용: 아브라함의 반복된 실수

 

1. 아브라함의 두려움

2. 아비멜렉의 두려움

 

.묵상 말씀:

거기에서 아브라함이 자기 아내 사라를 사람들에게 자기 누이라 소개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서, 사라를 데려갔다(2).

다음 날 아침에 아비멜렉은 일찍 일어나서, 신하들을 다 불렀다. 그들은 왕에게 일어난 일을 다 듣고서, 매우 두려워하였다(8).

 

1. 아브라함의 두려움

아브라함은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집트에서 행했던 실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이야기해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모면하려 했던 실수를, 그랄 땅에 와서도 반복합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소돔 성의 멸망을 본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공의의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몸소 체험하고 자신의 눈으로 보았지만, 낯선 곳에 머물게 된 아브라함은 사람을 향한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하느님을 향한 두려움,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사라를 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하느님의 약속대로라면, 이 시기에 사라는 어쩌면 임신한 상태였을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했다면, 사라를 자신의 목숨처럼 지키려고 노력했어야 마땅한 상황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약속, 하느님의 성품에 근거한 판단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향한 두려움이 아브라함을 지배했기 때문에, 자신의 지혜와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구원과 기적의 약속, 그리고 심판을 경험한 아브라함이었지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몸소 체험한 아브라함이었지만, 눈앞에 닥친 위기는 하느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시선은 하느님을 향해 있지 않았고, 자신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만 있었습니다.

 

2. 아비멜렉의 두려움

아브라함의 두려움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향한 두려움이었습니다(11). 하지만 아비멜렉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8). 아브라함의 두려움은,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를 향한 두려움이었고, 그가 만들어낸 두려움으로 인해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아비멜렉에게 직접 말씀하십니다. 사라를 데려간 아비멜렉에게 너는 죽게 될 것이라는 심판의 내용을 전하셨습니다. 아비멜렉은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되었고,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았지만 심판의 자리에 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은 축복을 받습니다. 우리의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복을 받은 것의 원인은 아브라함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의 원인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어떤 의로움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고, 복 주시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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