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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8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923~29

.내용: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

 

1.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

2.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묵상 말씀: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다(26).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29).

 

1.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

롯의 아내 역시, 롯과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을 존경하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롯의 아내도, 소돔의 부패와 악덕을 인정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롯과 같이 소돔에서 나그네로 살던 롯의 아내, 그녀는 소돔을 탈출하면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죽는다는 사실을 천사로부터 전해 들었지만,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녀는 소돔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녀가 사랑한 것은 소돔의 악행이 아니라, 소돔에 자리 잡은 자신의 가정, 문화, 여러 가지 기반이었습니다. 롯도, 롯의 아내도, 그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죄는, 하느님께서 소돔을 떠나라고 하셨는데도, 하느님을 인정하는 삶과 소돔의 편안한 삶, 둘 다를 소유하고 싶어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하늘을 원하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주어진 편안함을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환경의 복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지만, 그 소유권은 하느님께 있습니다. 누리라고 주셨을 때 누리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이지만, 그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시면 과감히 버리고 순종하고 떠나는 것은, 하느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우리의 당연한 삶입니다.

 

2.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하느님은 소돔을 멸망시키기로 한 당신의 결정을, 아브라함에게 이야기할 필요 없이 그냥 진행하셔도 될 분이십니다. 하지만 굳이 하느님께서는 소돔을 심판할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나누어주셨습니다(18:20).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처럼, 밀고 당기는 대화를 하며, 하느님과 아브라함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소돔 성을 멸하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습니다(29). 롯과 함께 모든 것을 심판하실 수도 있으셨지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품고 계셨습니다. 조카 롯을 사랑하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하느님께서는 무시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너무나 사랑하셨고, 아브라함 역시 하느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는, 온전하고 완전한 관계, 자신의 생각보다 서로의 생각이 우선시되는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무엇이든 순종하는 사람, 하느님을 복으로 알고 하느님을 복으로 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의 마음을 존중하시고, 롯을 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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