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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81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81~15

.내용: 사람으로 찾아오신 하느님

 

1.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 하느님을 섬긴 아브라함

2. 하느님의 응답

 

.묵상 말씀: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보니, 웬 사람 셋이 자기의 맞은쪽에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장막 어귀에서 달려나가서, 그들을 맞이하며,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2).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음 해 이맘 때에, 내가 반드시 너를 다시 찾아오겠다. 그 때에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10).”

 

1.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 하느님을 섬긴 아브라함

아브라함이 자신의 장막 어귀에 앉아 있었을 때, 맞은 편에 사람 셋이 서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보자마자 뛰어나가서 그들에게 절을 하며 맞이했습니다.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는 것이 그 시대의 관습이었다고는 하나, 아브라함은 지극히 친절하게 나그네를 맞이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음식으로, 그것도 상당히 많은 양의 음식으로 그들을 극진하게 대접합니다. 아브라함은, 그들 중 한 사람이 하느님인 것을 알지 못했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을 정성을 다하여 섬겼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람을 섬긴 것이지만, 곧 하느님을 섬긴 것이었습니다. 장막 어귀에 있었던 하느님을 초대하고, 하느님의 필요가 무엇일지 파악하여 그 필요를 채워드렸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살피는 사람, 그 사람이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으로 채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헤아려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아브라함에게 오시기 전까지,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브라함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헤아리고, 그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 즉 하느님을 섬긴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늘 주시고, 또 주시는 분이시지만, 우리 또한 하느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말입니다. 하느님의 필요가 무엇일지 헤아리고, 우리의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은혜를 입은 사람의 모습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은혜를 입었기에, 저절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2. 하느님의 응답

아브라함의 대접을 받으신 하느님께서 말씀해주십니다. 1년 후에 당신께서 다시 찾아오실 때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셨고, 사라가 웃었지만, 하느님 당신께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씀하시며, 오히려 당신의 약속을 확고히 하십니다(13). ‘웃음이라는 사라의 반응에 반응하시며, 다시 약속하시는 하느님. 우리 하느님은, 사람과 친밀하고 인격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가까이하셨듯, 우리 또한 하느님을 가까이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반응에 반응하시는 것처럼, 우리 또한 하느님께 반응하며 예배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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