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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02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3143~55

.내용: 야곱과 라반의 협정

 

1. 싸우러 왔다가 축복하고 돌아간 라반

2. 하느님을 아는 것과는 다른, 하느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

 

.묵상 말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 조상의 하나님이 우리 사이를 판가름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그러자 야곱은 그의 아버지 이삭을 지켜주신 두려운 분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53).

라반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손자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그들에게 축복하고, 길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갔다(55).

 

1. 싸우러 왔다가 축복하고 돌아간 라반

야곱과 따지고 싸우려고 쫓아온 라반은, 야곱에게 먼저 언약을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야곱이 데려간 딸들, 손자 손녀들, 가축 떼 모두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43), 언약을 세우자고 이야기합니다. 화해와 협정을 요청하지만, 아직도 라반은 모든 소유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울한 마음, 뺏기고 싶지 않은 마음, 싸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라반이었지만, 하느님께서 라반에게 직접 말씀하셨기에(31:24), 라반은 야곱과 언약을 세웁니다. 돌무더기를 세우고, 서로 그것을 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자신과 야곱 사이를 판가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53). 그리고 이어서 야곱도 하느님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라반은 자기 손자 손녀들,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그들에게 축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55).

싸우러 왔는데, 축복하고 돌아갔습니다. 야곱과 화해하고 딸들과 재산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말씀하셨기에 라반은 그들을 축복하고 떠나보냈습니다. 라반의 마음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느님과 동행하였던 야곱은, 정말로 큰 축복을 얻었습니다. 하느님과 동행하는 우리의 삶에도,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전해주시는 축복과 은혜가 가득합니다.

 

2. 하느님을 아는 것과는 다른, 하느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

라반은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고, 야곱의 삶을 보면서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맹세할 때,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결정해주시기를 원한다고 고백한 사람이었습니다. 라반은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라반은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모든 소유는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탐욕이 강해서, 자신의 딸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야곱에게 라헬과 재산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 속임수와 술수를 사용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삶과 하느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은 다릅니다. 하느님을 알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을 인정하는 우리의 삶이,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삶인지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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