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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015 새벽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2931~3024

.내용: 야곱의 아이들과 가정사

 

1. 야곱의 아이들

2. 사람 사는 이야기, 하느님께서 뜻을 이루어내시는 이야기

 

.묵상 말씀:

주님께서는, 레아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열어 주셨다. 라헬은 임신을 하지 못하였으나 레아는 마침내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31~32).

하나님은 라헬도 기억하셨다. 하나님이 라헬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22).

 

1. 야곱의 아이들

야곱과 먼저 결혼한 레아가 아들을 낳습니다. 하느님께서도 레아가 남편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아셨고, 레아의 태를 열어 주셨습니다(31). 레아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를 낳습니다. 레아는 연이어 아들을 낳으면서, 하느님께서,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자신의 고통을 살피신다는 고백(르우벤, 시므온), 그리고 아들을 낳았으니 남편도 자신에게 매이면 좋겠다는 고백(레위),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고백(유다)을 합니다. 외롭고 힘든 레아의 마음을 하느님께서는 아들을 통해 채워주셨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레아는 하느님을 의지하며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이겨내며 지냅니다.

자신은 임신하지 못하는데, 아들을 출산하는 언니 레아를 보며 라헬은 질투합니다(1). 어떤 방식으로든 아들을 낳고 싶은 마음에 여종 빌하를 통해 단과 납달리를 출산합니다. 라헬이 가진 감정은 억울함과 질투, 아들을 낳아서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미 남편의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헬은 아들 낳기 경쟁에서 꼭 이겨야만 했나 봅니다. 이를 보고 있던 레아 역시, 자신의 몸종 실바를 통해 갓과 아셀을 출산합니다. 아들을 통해서 남편을 독차지하려는 경쟁, 레아와 라헬에게는 그런 경쟁만 남게 됩니다.

레아의 아들 르우벤도 어머니와 이모 사이의 치열한 경쟁을 알고 있었고, 자귀나무를 어머니에게 가져다줍니다. 레아와 라헬의 아들들이 보고 자란 것은 아버지를 쟁취하기 위한 시샘과 질투였을 것입니다. 라헬은 자귀나무를 받고 야곱을 양보합니다. 그래서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 스불론을 낳고, 얼마 뒤 딸 디나를 낳습니다. 그 이후 라헬도 임신하여 아들 요셉을 출산합니다.

 

2. 사람 사는 이야기, 하느님께서 뜻을 이루어내시는 이야기

 

따뜻한 어머니의 역할을 고민해보지 못하고, 오로지 경쟁과 가슴앓이, 그리고 그로 인해 가슴속에 맺힌 한으로 가득 찼을 레아와 라헬의 삶이었습니다. 야곱에게 있었던 아내와 자식의 서열은 꽤 오랜 시간 남습니다. 야곱이 에서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고향으로 갈 때, 야곱은 여종과 그녀의 아이들을 맨 앞에, 레아와 그녀의 아이들을 그다음에, 라헬과 그녀의 아들 요셉을 맨 뒤로 세웁니다(33:1~2). 야곱도 부모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야곱 역시 자녀들에게 공정하고 완전한 사랑을 베풀지 못합니다. 창세기 어디에도 온전한 부모, 온전한 형제자매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 사는 이야기이며,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더라도 그 안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내시는 하느님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우리 삶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위로됨과 동시에 우리의 삶 속에서 하느님께서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가 생깁니다. 비록 불완전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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