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기도

읽은 말씀: 마26:36-46

묵상 말씀:

38.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39. 예수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기도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이제 마지막 하느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겟세마네로 가셨습니다. 그곳에 가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능력이 충분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명은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감당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라.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가실 때에, 혼자 가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가셨고, 특별히 3명의 제자에게는 예수님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셨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제자들에게 공개하며, 그 연약함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 기도하는 것이 아닌,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연약함을 위하여 그것을 채워주기 위하여 기도하는 아름다운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고통에서 건져내주소서.. 할 수만 있다면 이 고통의 길을 걸어가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분명하게도 하느님께 요구합니다. 자신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도 함께 기도하십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것이 기도입니다. 내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내 뜻이 있지만, 그것을 아버지의 뜻에 맞추어 가는 과정.. 그것이 기도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