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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14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4628~4712

.내용: 고센 땅에 정착한 야곱

 

1. 요셉의 계획

2. 야곱의 고백

 

.묵상 말씀: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줄곧 집짐승을 길러온 사람들입니다. 우리와 우리 조상이 다 그러합니다하고 대답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형님들이 고센 땅에 정착하실 수 있습니다. 이집트 사람은 목자라고 하면, 생각할 것도 없이 꺼리기 때문에, 가까이하지 않습니다(34).‘

야곱에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이 세상을 떠돌아다닌 햇수가 백 년 하고도 삼십 년입니다. 저의 조상들이 세상을 떠돌던 햇수에 비하면, 제가 누린 햇수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9).”

 

1. 요셉의 계획

야곱은 요셉과 만났습니다.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고 난 후, 요셉은 자기의 형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에게 당부합니다. ’이집트 사람은 목자를 꺼린다, 그리고 우리의 직업은 목자다라고 말하라고 말입니다. 언뜻 들으면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부유한 이집트 땅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 수 있는데, 이집트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한다고 자백하라니 말입니다. 요셉은 미리 계획하고 준비했습니다. 굳이 그들의 직업을 밝혀서 그들이 이집트 땅이 아닌, 고센 땅에서 살도록 합니다.

요셉의 관심사는, 부를 누리고 정착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의 마음은, 언제가 돌아가야 할 땅 가나안에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이집트의 부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고 해도, 고센 땅에 머무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하느님의 섭리와 약속을 기억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땅에 거하도록 하는 것, 이 판단과 결정, 그것은 하느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요셉의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고센 땅에 머물게 되고, 그러면서 하느님만이 자신의 주인이심을 또 다시 알아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2. 야곱의 고백

바로를 만난 야곱은,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 인생이라고 표현합니다. 자신은 130년 동안 이 세상을 떠돌아다녔고,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설명합니다. 야곱은 욕심 많고,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장자권을 소유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야곱은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형 에서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고, 삼촌 라반과 험난한 세월을 보냈으며,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러한 세월을 보내면서,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소유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것을 누리는 인생, 떠돌아다니면서 하느님께서 예비하신 것들을 보고 경험하는 인생, 그것이 자신의 삶에 대한 야곱의 고백입니다.

 

그렇게 고백한 야곱이지만, 야곱은 바로 왕을 축복합니다. 자신에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의지하여 바로 왕을 축복합니다. 소유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느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고백하기에, 그 주님께 기대어 바로를 축복합니다. 야곱은 자신의 삶 전부를 통해서 하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야곱을 향한 하느님의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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