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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219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1243~1316

.내용: 절기를 제정하신 하느님

 

1. 기억하는 것

2. 하느님의 마음

 

.묵상 말씀:

당신들은 태를 처음 열고 나오는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십시오. 그리고 당신들이 기르는 짐승이 처음 낳는 수컷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12).

뒷날 당신들 아들딸이 당신들에게 묻기를,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느냐고 하거든, 당신들은 아들딸에게 이렇게 일러주십시오.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이집트 곧 종살이하던 집에서 우리를 이끌어내셨다(14).

 

1. 기억하는 것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처음 난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르는 짐승이 처음 낳는 수컷을 당신께 바치라고 말입니다. 그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자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주셨다, 하느님께서 처음 난 모든 것을 죽이시고 대속의 은혜를 베풀어주셨다고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은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할 때는, 하느님의 뜻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작정하고 헌신하고 기도하지만, 곧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기 마련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하느님의 은혜가 아닌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버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이러한 속성을 잘 아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모든 것을 곧 망각하고, 자기들 뜻대로 살아갈 그들의 모습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당부하시면서, 처음 난 모든 것을 바치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2. 하느님의 마음

우리 하느님은, 절대자의 자리에 서서, 팔짱을 끼고, 당신의 권위만을 드러내면서, 나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과 사를 주관할 모든 것이 당신께 있으니, 우리를 압도하고 우리에게 강제적인 경배를 받기 위해서, 처음 난 모든 것을 바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복된 구원을 우리가 알기를 원하십니다. 한순간으로 끝나버린 구원, 과거에 단 한 번 이루어진 구원을 넘어서서, 모든 일상에서 반복되고 있는 구원을 우리가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기억하기를 원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당신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창조주, 구원자로 인식하고, 인정하고, 경배함으로써, 하느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우리를 손수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느님의 뜻일 것입니다.

 

사랑하고 싶으셔서 만드시고, 사랑하고 싶으셔서 구원하시고, 사랑하고 싶으셔서 당신을 기억하라고 하시고, 사랑하고 싶으셔서 우리에게 예배를 명하신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