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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203 이와 파리 재앙(출8:16-32)

2022.02.03 06:23

이주현 조회 수:25

22020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816~32

.내용: 이와 파리 재앙

 

1. 셋째 재앙: 이 소동

2. 넷째 재앙: 파리 소동

 

.묵상 말씀:

마술사들이 바로에게 그것은 신의 권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19).

 

1. 셋째 재앙: 이 소동

이번에는 이집트 온 땅의 먼지가 이로 변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참혹한 사건을 겪으면서, 이집트 땅의 마술사들은 자기들도 이와같이 하여, 자기들의 술법으로 이를 생기게 하려고 합니다(18).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기 이전에 자신도 하느님과 같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평화와 안정, 문제해결에 앞선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신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 자신이 하느님이 되어 모든 결정을 해도 된다는 생각을 도무지 버릴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셋째 재앙 이 소동은 그들이 따라 할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도 하고 있다고 만방에 알리고 싶었지만, 그들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술사들은 바로에게 이것은 신이 하신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마술사들보다 더 완악한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19).

 

2. 넷째 재앙: 파리 소동

네 번째 재앙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에게 반복해서 같은 요구,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어 당신을 예배하게 하라고 말씀하시지만, 바로는 여전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의 궁궐, 이집트 사람의 집마다 파리가 들끓게 하고, 땅도 파리가 뒤덮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지내는, 고센 땅에는 재앙을 보내지 않으셔서, 바로의 백성과 당신의 백성을 구별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여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가서 하느님께 예배드리라고 말합니다. 바로의 그 말을 들은 모세와 아론이 주님께 기도하자, 파리 떼가 모두 떠나서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되었지만, 바로는 이번에도 고집을 부리고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32).

반복되는 고난과 삶의 오류를 경험하면서,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해주시면 내가 당신께 내 마음과 행동을 드리겠다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고난이 우리를 하느님 앞으로 되돌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 문제 상황이 해결되었을 때 우리가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 드리지 않기로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로 왕이 왜 저렇게 고집을 부릴까, 말해놓고 왜 지키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지만, 막상 우리의 모습 속에도 바로의 모습이 보이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느님의 편에 서지 않으면, 하느님의 마음과 같아지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의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바로는 고난 앞에서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았고, 하느님의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 뿐, 하느님의 행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그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포도나무이신 하느님께 붙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과 같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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