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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12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78~13

.내용: 이적의 한계와 바로의 고집

 

1. 지팡이가 뱀으로

2. 이적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말씀

 

.묵상 말씀: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갔다. 그들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들 앞에 자기의 지팡이를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었다(10).

그들이 각자 자기의 지팡이를 던지니, 그것들이 모두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켰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가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12~13).

 

1. 지팡이가 뱀으로

하느님이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라고 말씀하셨을 때, 모세는 자신은 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을 보여주셨고, 손에 피부병이 들었다가 깨끗하게 낫는 이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지팡이를 손에 잡으라고, 그리고 당신의 말을 대신 전달하며 이적을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7). 이적은, 하느님의 행동을 보여주는 하나의 길입니다. 사람들은 이적을 통해서 하느님을 경험하고 하느님을 인정하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로에게 간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낼 수 없다는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던졌고, 그 지팡이는 뱀이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자 바로는 바로 현인들과 요술가들을 불렀고, 그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똑같은 일을 만들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느님께서 명하셔서 이적을 행하였지만, 그러한 이적은 하느님에게만 속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행할 수 있는 일이었고, 하느님의 존재만을 드러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2. 이적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말씀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구원을 약속해주시면서 하신 말씀, 지팡이를 던지면 뱀이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말씀, 이적을 행하여도 바로가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하느님의 말씀(13), 그것이 이적을 넘어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기도하기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구원을 결심하셨고, 그 구원계획을 모세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이적을 보여주시면서, 그 이적을 통해서 당신께서 직접 일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이적을 보이라고 하시면서, 바로는 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결심하셨고, 계획하셨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상황과 이치를 뛰어넘어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당장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하느님의 뜻을 기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일한 사실은, 그분은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