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2 주님 명하신대로(출6:28-7:7)
2022.01.22 06:31
22012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6장 28절~ 7장 7절
.내용: 주님 명하신 대로 하기로 한 모세와 아론
1. 네가 바로에게 하느님처럼 되게 하고
2. 명하신 대로
.묵상 말씀: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나는, 네가 바로에게 하나님처럼 되게 하고, 너의 형 아론이 너의 대언자가 되게 하겠다(1).”
모세와 아론은 주님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6).
1. 네가 바로에게 하느님처럼 되게 하고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당신께서 하는 말을 모두 이집트 왕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하지만 모세는 자신은 입이 둔하여 말을 잘할 줄 모른다고, 자신은 할 수 없다고 하느님께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모세의 말에 하느님께서는 내가 너를 바로에게 하느님처럼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 너를 하느님이 되게 해주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가 모세를 하느님으로 보도록, 당신께서 모세를 통해 직접 일하시겠다는 약속의 표현이었습니다. 즉, 모세 네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순종하기만 하면, 당신께서 모세를 통해서 직접 일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 계획하고 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우치기까지 모세는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모세가 말한 것처럼, 나는 입이 둔하여 말을 할 수 없다는 것, 나는 통솔력이 없어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진짜로 수긍하고 경험으로 알기까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느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까지 오랜 시간과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2. 명하신 대로
하느님은 모세에게 친절하게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십니다. 당신의 구원 계획의 큰 틀을 말씀해주셨지만, 지금 당장 모세가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니다. 실시간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하고 준비할 수 없는 모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모세와 계속 함께하여 주십니다.
모세는 자신 없었지만, 하느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명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느 것도 수긍할 수 없었지만, 주님께 순종하였습니다. 명하신 그대로, 딱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지 이것입니다. 순종. 우리가 계획하고 노력해서 무언가 해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가나안으로의 탈출 계획을 세우고, 리더의 역할을 할만한 사람을 수색해서 세우고, 하루하루의 일정을 고민하며, 온갖 지식과 힘을 동원해서 탈출을 시도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은 그저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시면서, 명하신 그대로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그분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듣는 것,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대로 따르는 것.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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