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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10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313~22

.내용: 부름 받은 모세의 반응

 

1. 그의 이름

2. 하느님의 요구

 

.묵상 말씀: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하여야 합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곧 나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라고 하는 분이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고 하여라(13~14).”

 

1. 그의 이름`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에게 질문합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그 말씀을 한 존재의 이름을 물을 텐데, 그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는지 하느님께 물어봅니다. 당연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상대방의 이름을 궁금해하고, 그 이름을 통해서 상대방이 어떤 존재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존재인지에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기도 하고, 마음을 닫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이름으로 규정할 수 있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을 설명할 수 있다면, 그분은 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분, 창조주, 모든 주권자이십니다.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분의 통치와 섭리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존재 자체를 겸손한 마음으로 인정하고 예배한다면, 그분을 규정짓고 제한할 수는 없어도, 그분의 임재 안에 들어가서 그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예배하는 것뿐입니다.

 

2. 하느님의 요구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간절히 기도하고 원했던 바를 이루어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십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십니다.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가서 이집트 왕을 만나라고 요구하십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고, 하느님께 예배드리러 가야 하니 허락해 달라고 이야기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이집트 왕이 순순히 허락하지 않을 것이지만, 하느님께서 온갖 이적으로 이집트를 치실 것이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떠날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때 빈손으로 떠나지 말라고, 이집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서 가지고 떠나가게 될 거라고 말씀해주십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간구가, 하느님의 요구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이 염원하고 기도했던 일이, 이제는 이스라엘과 모세를 향한 하느님의 요구로 바뀌었고, 그들의 기도보다 간절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하느님께서 요구하십니다. 그들이 원하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그들이 원하던 바가 하느님의 요구로 바뀌었을 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믿지 않을 것을 걱정합니다(4:1). 두려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 역시, 끝까지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기도하고 원했던 바를, 스스로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하느님은 우리를 위해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시는 분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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