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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531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

2017.06.01 21:27

이주현목사 조회 수:19

17053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요나서3:1-10

. 내 용: 회개하는 니느웨 사람들

1. 요나가 선포한 말씀을 듣고 굶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하는 니느웨 백성들.

2. 회개하는 니느웨 백성들에게 재앙을 거두시는 하느님.

 

. 묵상 말씀: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3:2).

1. 신비한 역사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외친 말씀은 사십일 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4)는 내용이었습니다. 니느웨는 당시 제국의 도시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국의 도시 사람들이 조공을 바치는 소국 예언자의 말에 어떻게 반응할 지는 너무나 뻔 한 일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5)고 했습니다. 요나가 스페인으로 가는 배를 탄 것으로 봐서, 니느웨 사람들에게 성의 있게 말씀을 전파하리라는 것도 기대하기 힘든 일입니다. 마지못해 건성으로 말씀을 전했을 터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은 정말 진지했고 뜨거웠습니다. 앗시리아 임금까지 동참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악행을 멈출 것을 명령했다’(7-8)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기에 신비한 역사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하느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나가 한 일은 매우 못 마땅하여 화가 나서”(4:1) 한 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2. 순종의 힘

그렇게 못 마땅하여 화를 내며 한 일인데도 임금까지 나서서 온 백성들이 금식하며 악행을 멈추는 진실한 회개를 한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천 년 동안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온 이스라엘 백성들도 반역하고 타락했는데, 고작 하루 이틀 동안 못 마땅해 하는 이웃 나라 예언자의 말을 듣고 그렇게 진지한 반응을 보인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역사라고 밖에 설명이 되질 않습니다. 요나가 한 일이 아니라 하느님이 직접 하신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광야 40년 여정에서 그러한 역사는 수없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러한 기적과 신비한 역사 속에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존재합니다. 바로 하느님의 지시와 그 지시에 따른 인간의 순종이 바로 그것입니다. 홍해 앞에서도 그랬고 요단강 앞에서도 하느님은 직접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지팡이를 내밀라’(14:16)고 하셨고,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가서 서 있으라’(3:8)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순종을 매개로 하느님은 직접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