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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3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07

.내용: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이름

 

1. 신에게 이름이 없는 이유

2.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묵상 말씀:

-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는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7).

 

1. 신에게 이름이 없는 이유

세상의 모든 창조물은, ‘무엇으로있습니다. 각각의 성질이 그것의 본질이고, 그리고 그것의 있음이 존재입니다. 나무가 나무인 것은 나무의 성질이 있기 때문이고, 그 성질을 가진 모든 것을 나무라고 칭합니다. 모든 존재물은 본질과 존재로 구성되어 있고, 본질을 가짐으로써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 본질을 이름으로 부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한정할 수 없는 무한의 대상이고, 규정할 수 없는 존재이자, 궁극적 근원입니다. 하느님은 무엇으로 존재하지 않고 그저 존재하는 대상입니다. 신에게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저 존재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하느님을 이름 안에 가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구속할 수 없는 분, 규정할 수 없는 분, 그 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시고, 존재 자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인격으로 찾아오셔서 우리에게도 존재가 되어 주십니다.

 

2.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이름이 없으시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불러야 한다면, 하느님의 이름을 그에 합당하게 불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섣부른 판단으로, 이 일을 하느님께서 행하셨다고 고백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행하지 않으신 일인데, 자신의 판단 속에 갇혀서 하느님을 오해하거나 왜곡시킬 때가 있습니다. 이 일을 하느님께서 행하셨다고 고백할 때, 하느님의 이름을 언급해야 할 때 그때 우리는 더 신중해져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어떤 일을 어떻게 행하셨는지 분별하고, 하느님도 그 일을 당신께서 행하셨다고 말씀해주시는지 그 음성을 듣고, 하느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적어도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오해하지 않도록 우리는 하느님의 소리를 구해야 합니다. 과학적 지식, 윤리적 판단, 문자적 사고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바에야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이름을 하느님의 뜻에 맞추어서 부를 때, 그럴 때 우리는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십계명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의지와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