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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318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1813~27

.내용: 모세의 지도자 임명

 

1. 모세 혼자서

2. 재판관 임명

 

.묵상 말씀:

그리고 자네는 그들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 주어서,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그들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알려주게. 또 자네는 백성 가운데서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아서, 백성 위에 세우게(20~21).

 

1. 모세 혼자서

모세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의 재판 전부를 모세가 다 맡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가 모든 일을 다 하였고, 모세는 그 일을 마땅히 혼자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일하면 일관된 규칙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 일하면, 함께 일하는 과정 중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일지, 그리고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의문입니다.

 

2. 재판관 임명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 혼자 고군분투하며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세도, 백성도 모두 지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양의 일이며, 효율적이지도 않다는 판단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드로는 모세에게, 백성 가운데서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아서 백성 위에 세우라고 조언합니다(21). 하느님의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서 재판관으로 임명하라고 말입니다. 대신 그 사람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기에, 하느님을 인정하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주고, 그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려주라고 당부합니다(20).

 

 

우리는 관계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타인의 말을 듣고 내 생각 속에 있던 오류를 발견하기도 하고, 공동체 안의 분열과 싸움을 중재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때론 이것이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과정 중에 하느님을 찾고 하나 됨을 경험합니다. 절대적으로 옳은 판단과 기준이 존재할 때도 있겠지만, 하느님의 판단은 하나 됨에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일하는 것, 함께 상의하고 일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목적이고, 그렇게 당신을 예배하며 당신의 길을 함께 걷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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