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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30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161~12

.내용: 만나와 메추라기- 시험하시는 하느님

 

1. 이스라엘의 간구

2. 하느님의 마음

 

.묵상 말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이 날마다 나가서, 그날 그날 먹을 만큼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그들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하여 보겠다(3~4).

 

1. 이스라엘의 간구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자손들이 마주한 것은, 배고픔과 굶주림이었습니다. 그들이 기도했던 것은 이집트 탈출로 인해서 그들이 누리게 될 배부름과 편안함이었지, 이집트 탈출이 그들의 간구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편안하게 살기를 원했고, 대접받으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하느님께서 택하신 백성답게, 하느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을 기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마음을 읽으면서, 우리의 마음을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있는 것이지 하느님 앞에서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부귀와 영화, 건강과 내일의 안녕만을 위해 기도한다면,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구원 앞에서도 우리가 만족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 좋은 것을 공급해주시는 하느님을 신뢰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고 싶으신 것이 무엇인지 늘 질문하고 하느님의 뜻을 아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2. 하느님의 마음

하느님은 그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는지, 그래서 하느님 당신 자체로 만족하는지 그 여부를 확인하고 싶으셨습니다. 하느님 한 분만으로 내가 만족한다는 그 고백을 듣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딱 하루를 살 수 있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이스라엘 자손이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는지를 확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강압적으로 명령하시고 순종하시도록 조종하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마땅히 받을 찬양과 경배를, 당연히 누리셔도 될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하게 하여서, 사람들이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사람들의 마음을 압도하신 후, 우리가 하느님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게끔 우리를 변화시켜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면서, 우리에게 언제나 사랑을 전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