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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213 히스기야의 교만

2012.12.13 06:51

이주현 조회 수:619

||0||01212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3:24-33
. 내     용: 히스기야의 병과 교만
1.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지만 기도를 통해 다시 회복됨.
2. 히스기기야가 교만해져 하느님의 진노를 샀으나 곧 뉘우침으로 다시 회복됨.
3. 유다를 29년 통치하는 동안 천하의 영화를 한 몸에 누리며 하는 일마다 잘 됨.

. 묵상 말씀: “히스기야가 교만한 마음으로, 받은바 은혜에 감사하지 않았으므로”(대하32:25).
1. 항상 깨어있어야 할 이유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왕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왕, 흠없이 끝까지 임기를 잘 마무리한 왕을 대라면 아마도 히스기야가 뽑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서에 기록된 29년 동안의 통치행적을 보면 말입니다. 그런 그에게도 흠이 있었음을 본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바로 교만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적이 안되어 있습니다만, 병행구인 열왕기서 20장 말씀에 나타난 바로는 바벨론의 므로닥발라단 왕의 사절단에게 왕궁과 성전의 보물과 무기고를 보여준 것입니다. 다른 왕들에게 확실한 모범이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완벽에 가까운 태도로 살아온 히스기야가 그런 흠을 보였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성서는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마24:42)하셨고 늘 기도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망가지는 것, 한 순간입니다. 탄탄한 신앙의 역사와 내공을 지녔던 히스기야가 그렇게 한순간에 망가지니 말입니다.  
2. 교만의 기준
본문에 적용된 교만의 기준이 참 애매합니다. 병문차 온 바벨론 왕의 사절단에게 왕궁과 성전의 보물창고를 구경시킨 게 교만 죄로 처벌받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문병차 찾아온 사절단들에게 보물창고를 보여주는 모습, 어쩌면 이는 오늘날 외국 사절단들에게 자기 나라의 가장 멋진 모습을 자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랑이라면 자랑이지만, 어찌 보면 일종의 예의일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에게는 그게 교만이고 죄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지만 하느님의 사람 히스기야기야에게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 셈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에 있어서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러운 종이에 놓여있는 먼지는 흠이될 수 없지만 하얀 백지에 떨어진 먼지는 흠이 되는 법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세상에서의 삶은 참 고달플 수도 있습니다. 세상과는 다른 기준과 법의 적용을 받으며 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