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21128 성전을 폐쇄한 아하스

2012.11.28 06:39

이주현 조회 수:625

||0||01211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28:16-27
. 내     용: 그치지 않는 아하스의 죄악
1. 에돔과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오자 아시리아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하스, 그러나 아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은 아하스를 쳐서 오히려 곤경에 처하게 됨.
2. 그 후, 아하스는 다마스쿠스 사람들이 섬기는 신을 섬기기 시작하였고, 성전을 폐쇄하고 유다의 각 성읍에 산당을 세우고 우상을 섬기게 함.
3. 아하스가 죽고 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름.

. 묵상 말씀: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었는데도, 아하스 왕은 주님께 더욱 범죄하여”(대하28:22).
1. 성전을 폐쇄한 아하스
누구는 성전을 짓고 누구는 성전을 폐쇄하고, 이스라엘 유다의 역사에 나타난 성전 신앙의 폭이 넓어도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약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니고 살았던 예루살렘과 유다가 성전에 대한 의미와 상징은 국가의 존립기반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정성을 다해 성전을 지으려 했으나 주님은 허락하지 않으셨고 그 일을 솔로몬을 통해 이루게 하셨습니다. 짓고 싶다고 아무나 짓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그 만큼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 성전을 폐쇄했다는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인간의 타락이 어디까지 가능한 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돌로 지은 성전은 말이 없습니다. 단지 그 성전에 담긴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법과 계명에 대한 인간의 태도, 그게 상황과 현실을 만들어 갈 뿐입니다.
2. 죄는 죄를 낳고
“죄는 죄를 낳고”, 아하스를 보면서 생각나는 문장입니다. 왕위에 오르면서부터 시작된 우상숭배는 급기야 자신의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는데 까지 나아갔습니다. 심판과 재앙이 시작되었지만 그의 우상 편력은 자신을 친 다마스커스 사람들의 우상까지 섬겼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자신을 친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면 그 우상이 자신도 도와줄 거라는 환상 때문이었습니다. 환상과 상상은 자유지만 그게 지나치면 미친 사람이 되는 법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내려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노력은 하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만을 바라고 손 벌리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은 반드시 우상을 찾게 되어있습니다. 하느님은 그런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성찰과 결단없이 기적과 축복만을 쫓아가는 사람, 우상으로 시작해서 우상으로 끝난 아하스에게서 그런 사람의 모습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