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1 이웃의 것을 탐내지 못한다(출20:17)
2022.04.21 06:30
2204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0장 17절
.내용: 이웃의 것을 탐내지 못한다
자족
2.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묵상 말씀:
-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17).
1. 자족
고난은 불행과는 달리 이해할 수 없는, 영문을 알지 못하는 존재와 연결된 인간의 고통입니다.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간적 한계가 모든 인간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신에게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고난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자족(自足)입니다. 자기에게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만족하는 마음, 그 마음으로 사는 것,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열어주신 삶입니다.
자신의 있음, 가족의 있음, 이웃의 있음, 신의 있음을 기뻐하고 향유함으로써 인간은 비로소 자족할 수 있습니다. 모든 탐욕과 탐심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자유와 기쁨을 향유하는 것이 자족입니다. 10계명은 “너는 네게 있는 것에 자족하고 네게 없는 것을 탐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2. 탐욕(탐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탐욕이란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이고 소유에 대한 저주스러운 사랑입니다. 죄 때문에 탐욕의 노예가 되었기에 ‘죄 사함’만이 탐욕에서 해방되는 길입니다. 존재 상실 때문에 탐욕의 노예가 되었기에 ‘존재 회복’만이 탐욕에서 해방되는 길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분만이 존재이기 때문에 그분만이 존재를 회복시켜 줄 수 있고, 그분만이 신이기 때문에 그분만이 신에게로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에 의한 ‘죄 사함’만이 탐욕이라는 마성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탐욕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이 되어야 비로소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간이 되어 존재의 기쁨과 평안을 맛보아야만 인간은 존재물에 대한 끈질긴 탐욕을 버릴 수 있습니다. 다시 살 것을 알아야 죽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성화와 칭의는 동시에 시작되지만, 칭의는 단 한 번에 완성되고 성화는 전 생애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성화는 100% 신의 사역이면서 동시에 100% 인간의 일입니다.
10계명은 “자기 파괴적 탐욕에서 벗어나라. 소유를 떠나 존재하라. 성화되어라!”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인간의 신성화(신처럼 살라는 것)”, 이것이 신이 가진 인간에 대한 유일하고도 한결같은 의지이자 십계명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입니다.
사랑하셔서 명령하셨습니다. 당신처럼 자유롭게 사는 길을 제시해주시기 위해서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명령하셨습니다. 십계명은 하느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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