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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408 도둑질하지 못한다(출20:15)

2022.04.08 06:15

이주현 조회 수:17

220408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015

.내용: 도둑질하지 못한다

 

무엇을 도둑질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가?

2. 사랑으로 가는 유일한 길

 

.묵상 말씀:

- 도둑질하지 못한다(15).

 

1. 무엇을 도둑질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다른 인간을 소유하려고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기꺼이 타인의 소유의 대상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스스로를 상품화시키고 어딘가에 얽매이게 하려는 욕망이 우리 모두 안에 있습니다. 결국 진정한 자아를 상실하고 존재를 상실하게 됩니다.

인간은 소유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창조된 존재이고, 사랑받기 위해서 창조된 존재입니다. 인간에게 있는 어떠한 장점이나 무엇됨으로 인해서만 그를 사랑하려고 한다면, 또 그런 사랑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사랑받기를 원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방식이 아닙니다.

많은 부모가 자식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자식을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여겨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계를 틀어버리기도 합니다. 부부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존재에 가치를 두지 않고 배우자의 외모, 재산, 근면함 등 상대방의

무엇됨에 가치를 두고, 관계를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남의 소유를 탐하지 말라는 것을 명령하신 것과 동시에, 존재 자체에 대한 사랑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자신을 비롯한 모든 인간을 그것 이외의 것을 위하여 사랑하지 말고, ’그 자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사랑으로 가는 유일한 길

 

성부 : 사랑하는 자

성자 : 사랑받는 자

성령 : 사랑하는 힘

하느님은 삼위일체로 존재한다고 신학자들은 설명합니다. 저 세 분이 하나라면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랑은 어떤 대상에 대한 주관적 감정이나 욕망이 아닌 사랑하는 주체와 사랑받는 객체를 초월한 사랑입니다. 어떤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은 어쩌면 신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 사랑(1계명~4계명)과 이웃사랑(5계명~10계명)의 두 가지로, 또 자세한 열 가지로 나뉘어 있는 십계명의 열 가지는 사랑하라는 것, 단 한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