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7 간음하지 못핟다(출20:14)
2022.04.07 06:10
22040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0장 14절
.내용: 간음하지 못한다
1. 탐욕
2. 존재를 사랑하는 것
.묵상 말씀:
- 간음하지 못한다(14).
1. 탐욕
사람은 자라면서 사랑과 마주하며 삽니다. 상대방에게 있는 어떠한 매력에 이끌려서 사랑하기도 하고, 존재 자체를 사랑받으며 사랑받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어떤 매력이 있어서 그것을 사랑하기도 하고, 그것에 이끌려 탐욕에 이끌려 욕망으로만 가득 찬 사랑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무엇됨’에 대한 사랑과 ‘있음’ 그 자체에 대한 사랑, 인간은 두 가지 사랑 사이에서 자신의 사랑을 위쪽으로 하여 영원한 것을 향하게 할 것인지, 아래쪽으로 하여 일시적인 것을 향하게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은 사랑의 대상에 일치하여 변화하기 때문에 이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그 사랑으로 채워져, 우리의 모든 사랑을 그 사랑으로 채워나가는 것을 선택할지, 아니면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대상만을 찾아서 그 사랑만 사랑이라고 여기면서 만족하면서 일시적인 사랑만을 선택할지, 그것은 우리의 선택의 몫입니다. 어쩌면 두 가지 사랑 모두 그 대상으로부터 무엇인가 자신의 결핍을 보충하기 위한 탐욕적 사랑인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결핍된 존재로부터 자신의 결핍을 보충하려는 욕망은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채워질 수 없는 더 많은 결핍으로 갈 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진실한 것’을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진실한 것’을 추구합니다.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은 자기 상실과 파멸의 길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은 자기 파괴적 성적 탐욕으로부터의 해방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2. 존재를 사랑하는 것
우리가 사랑이라고 여기는 모든 감정과 행동, 모든 생각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사랑을 정결케 하는 것,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향하여 그 사랑으로 채워져서 사랑하는 것, 그것이 필요합니다. 사랑이란 모든 것을 획득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이며 오직 그 대상에 따라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므로, 존재에 대한 상승적 사랑으로 끌어내면 성적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경험하는 것만이 성화의 길입니다.
소외된 공간에서 사는 인간이 원하는 것은 단지 자신의 존재 자체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존재, 인간성의 접촉을 경험하게 해주는 사랑입니다. 인간의 ‘무엇됨’ 중 상대의 육체적 매혹에 이끌리는 성욕에 대한 엄격한 금령들은 인간의 ‘존재’, 곧 상대의 ‘있음’을 기뻐하고 사랑하라는 부드러운 권유의 강한 표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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