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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502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

2015.05.02 06:59

목사 조회 수:641

1505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6:22-30

. 내 용: 바빌론의 난폭함과 유다의 정체

1. 바빌론의 난폭함과 잔인함을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과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에 비유.

2. 죄악이 제거되지 않는 유다를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 내버린 은에 비유.

 

. 묵상 말씀: “도대체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보아라”(6:27).

1. 외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

오늘 본문에서 유다를 징계하기 위해 북녘 땅에서 일어난 바빌론의 난폭함과 잔인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군마를 타고 너를 치러 달려온다’(23)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두 팔에 맥이 풀렸고,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처럼 불안하고 괴로워한다’(24)고 했습니다. 바빌론 군대의 기세에 눌려 저항할 의지를 잃은 모습입니다. 또한 그들의 난폭함과 잔인함에 고통스러워하고 슬퍼하는 모습입니다. 그 슬픔은 급기야 비통으로 바뀌어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처럼 통곡하고 슬피 울부짖으라’(26)고 했습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 그것도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함에다 비유를 한 것은 그 슬픔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만큼 유다의 죄악이 컸다는 뜻이지요.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유다가 망가졌다는 뜻입니다. 그 어느 민족보다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받은 유다도 그렇게 망가지고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신앙의 유산은 받는 것 보다 잘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한 일임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2. 유다의 정체

오늘 본문에서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도대체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 보라’(27)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하느님도 도무지 이해를 못하시겠다는 진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너희들을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하느님의 진한 배신감과 분노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유다가 그렇게까지 망가지게 된 것은, ‘마음이 완악하기가 놋쇠나 무쇠와 같고 속속들이 썩었기 때문’(28)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죄악이 도무지 제거가 되질 않았다’(29)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 내버린 은이 되어 주님이 그들을 버렸다”(30)고 했습니다. 수많은 경고와 징계를 통해 그들의 죄악을 분리시키려했지만, 그게 안 됐다는 뜻입니다. ‘하느님도 어찌 할 수 없는 그런 일도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마음의 문제입니다. 마음이 강퍅해지고 완악해지니 백약이 무효입니다. 놋쇠나 무쇠처럼 단단한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삶 속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죄악과 허물을 분리해 내야 합니다. 그래야 내버린 은신세를 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