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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120 화를 자초한 아마샤

2012.11.20 06:55

이주현 조회 수:633

||0||01211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25:17-28
. 내     용: 아마샤의 최후
1.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아마샤는 북 이스라엘 여호아스 왕에게 전쟁을 선포함.
2. 북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아마샤는 크게 패함으로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과 왕궁이 털리고 사람까지 붙잡혀가는 피해를 입음.
3. 하느님을 등지고 산 아마샤에 대하여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 반란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함.

. 묵상 말씀: “어찌하여 당신은 당신 자신과 유다를 함께 멸망시킬 화근을 스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까?”(대하25:19).
1. 화를 자초한 아마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아마샤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별한 명분과 동기가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 이스라엘과 전쟁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든 이기든 막대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예상되는 전쟁이 장난이 아님을 알았을 텐데, 전쟁의 시작은 전쟁을 장난처럼 생각한 아마샤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북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의 지적- 본인 뿐 아니라 유다의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였다는- 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에돔과의 전쟁에서 뜻하지 않은 대승을 거둔 뒤라, 승리에 도취한 자만심에서 비롯된 듯싶습니다.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잠16:18)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고전10:12)라고 가르쳤습니다.
2. 자초한 화근의 근원
결국에는 멸망하는 길을 그것도 스스로 자초한 아마샤 왕의 비극적인 최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대패한 뒤에도 15년 이상을 왕 노릇을 했다고 했는데, 여전히 철없는 왕으로 자리만 지키는 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주님을 등지고 돌아선”(27) 모습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말입니다. 결국 보다 못한 신하들에 의해 살해를 당함으로 남 유다 왕국에서 두 번째로 살해당한 왕으로(아달랴까지 합하면 세 번째) 불명예스런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언약에 따라 다윗의 혈통을 왕으로 세워야 한다는 전통이 확고했던 남유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아마샤의 행적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스스로 화근을 자초했을까, 라는 안타까운 의문이 떠나질 않습니다. 결국에는 하느님을 등진 그 화근은 마음을 다하지 못한, 하느님에 대한 잘못된 태도에서 시작된 듯싶습니다.(대하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