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20928 하느님을 감동시킨 솔로몬

2012.09.28 06:21

이주현 조회 수:645

||0||01209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1:1-12
. 내     용: 솔로몬 왕이 지혜를 구하다
1 솔로몬이 왕이 되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제일 먼저, 일천 마리의 번제를 드리는 일을 함.
2.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느님께 솔로몬은 백성들을 다스릴 지혜와 지식을 구함.
3. 그 기도에 하느님께서는 부와 재물과 명예까지 주심.

. 묵상 말씀: "내가 지혜와 지식을 너에게 줄 뿐만 아니라, 부와 재물과 영화도 주겠다"(대하1:12).
1. 너의 소원이 그것이었구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는 하느님의 질문에 솔로몬은 지혜와 지식을 구했습니다. 연못에다 도끼를 빠뜨린 나무꾼에게 나타난 산신령 같은 이야기가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인간의 심연 깊숙이 자리 잡은 참 자아와 거짓 자아를 시험하는 모습입니다. 참 자아와 거짓 자아 사이에서 늘 선택과 결단을 하며 살아야 하는 인간에게 무엇을 선택하여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참 자아를 선택하였습니다.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와 지식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너의 소원이 그것이었구나"하며 감탄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정말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다는 뜻일까요? 하느님이 정말 모르시는 게 있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참 자아와 거짓 자아 사이에서 참 자아를 선택한 솔로몬의 모습에 감탄하는 모습입니다. 부귀와 영화와 장수를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먼저 구해야 할 것과 가치 있는 것을 택하며 사는 게 하느님 백성들의 삶이라는 사실에 대한 가르침, 그게 오늘 말씀의 본질인 듯싶습니다.
2. 하느님을 감동시킨 솔로몬
하는 짓이 맘에 들면, 달래지도 않았지만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그런 모습이 오늘 본문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한 행위가 바로 그 것입니다.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솔로몬은 제일먼저 백성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가서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름 하여 그 유명한 '일천번제'입니다. 일천 마리의 번제물이라는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왕으로서 첫 행보라는 점이 의미 있게 와 닿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면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의례적인 모습과는 달리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나타나셨고, 솔로몬이 지혜와 지식을 구하게 됩니다. 구하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의도가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느님이 맡겨주신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함이라는 의도 말입니다. 무엇을 구하는가,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 속에 담긴 의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는 짓마다 예쁜 자녀에게 간이라도 빼 줄 태세인 부모마음 같은 모습이 오늘 본문의 하느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