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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905 축복의 종합세트

2012.09.05 06:51

이주현 조회 수:647

||0||01209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17:1-15
. 내     용: 다윗 언약 내용
1. 성전을 지어드리겠다는 뜻을 나단 예언자에게 전하는 다윗, 그 날 밤에 하느님께서 나단을 통해 주신 언약의 말씀.
2. 함께 하시고, 한 곳에 정착하게 하시고, 다윗 왕조를 세워 주시고 그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시겠다는 말씀.

. 묵상 말씀: “그러나 바로 그 날 밤에, 하느님께서 나단에게 말씀하셨다”(대상17:3).
1. 축복의 종합세트
오늘 본문에서 하느님은 다윗에게 엄청난 언약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다윗의 이름을 빛나게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느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받았던 다윗에게 있어 최고의 영예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인정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는 확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것보다 더한 축복은 없습니다. 그 다음에 옮겨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떠돌이 민족의 한과 소원을 한꺼번에 풀어주신 언약입니다. 왕조를 세워 그들을 든든히 지켜주시겠다고 했습니다. 후손들까지 언약의 내용을 보장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축복이 자신의 대에서 끝난다면 그것은 진정한 축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다윗의 혈통에서 대대로 왕위를 잇겠다는 언약이야말로 다윗의 마음과 등 뒤를 든든하게 하는 진정한 축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의 언약도 그러했고 모세도 그러했지만, 다윗의 축복은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축복의 종합세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 자신과 그의 왕조 그리고 아스라엘 전체에 대한 축복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메시야에 대한 언약까지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2. 바로 그 날 밤에
다윗이 이와 같은 축복의 언약을 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3절에서 찾게 됩니다. “바로 그 날 밤에...” 이 표현 속에는 하느님의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날’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 나타난 바로는 다윗이 나단에게 성전을 지어드릴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언약궤를 모셔온 뒤 그 언약궤를 모실 집, 즉 성전을 지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나단 예언자에게 언급한 것입니다. 인간의 손으로 지은 집에 거하시는 하느님은 아니십니다. 그러나 성전을 지어드려야겠다는 그 고백과 결심 속에 담긴 마음을 하느님은 소중하게 보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주 유용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파괴된 성전 앞에서 성전을 재건축해야 할 스룹바벨과 그 백성들에게 성전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재건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다윗이 성전을 지어드리지는 못했지만 그런 다윗의 마음을 받으신 것은 틀림없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느님을 섬긴 다윗의 마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