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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읽은 말씀: 15:16-32

 

묵상 말씀:

 

17.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서 머리에 씌운 뒤에,

18. "유대인의 왕 만세!" 하면서, 저마다 인사하였다.

21. 그런데 어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길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다.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23. 그들은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만왕의 왕되신 예수님

빌라도의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죄목은 유대인의 왕입니다. 이에 로마 병사들은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왕만이 입을 수 있는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유대인의 왕 만세라며 인사를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조롱하고 비난하지만,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과 같습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을 넘어, 만왕의 왕으로 오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억지로 하였지만...

예수님이 십자가를 힘겹게 지고 가십니다. 자주 넘어집니다. 보다 못하여 로마 병사는 한 사람을 시켜 대신 십자가를 지게 합니다. 이는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시몬은 십자가를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굴욕의 십자가, 모욕의 십자가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시몬이 지고 싶지 않았지만, 억지로 진 십자가 덕분에 하느님은 그 사건을 기억하시고, 시몬의 집안을 통해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맡기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억지로 하였지만, 그것 또한 하느님의 축복이었습니다.

 

끝까지 사명 감당하시는 예수님

이제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가 세워집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심지어 같이 십자가형을 당한 강도들도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갈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진 고통과 조롱을 견디어 내십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도 끝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좋을 때는 기쁨으로 감당하고, 좋지 않을 때는 내려 놓는 것이 아닙니다.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하느님을 바라보고 끝까지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