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0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2장 16절~31절

.내용: 도덕과 종교에 관한 법

1. 도덕과 종교에 관한 법

2. 하느님의 마음

.묵상 말씀:

- 너희는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나그네를 학대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몸붙여 살던 나그네였다. 너희는 과부나 고아를 괴롭히면 안 된다. 너희가 그들을 괴롭혀서,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면, 나는 반드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어주겠다. 나는 분노를 터뜨려서, 너희를 칼로 죽이겠다. 그렇게 되면,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될 것이며, 너희 자식들은 고아가 될 것이다(21~24).

1. 도덕과 종교에 관한 법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꾀어서 건드리면, 그는 반드시 신부의 몸값을 내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여야 합니다(1). 여성이 남성에게 속함으로써 인격적으로 대우받는 그 시대의 한계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이런 법을 주셨습니다. 성을 상품화하고 쾌락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부족함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성, 여성 모두가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서로를 대우하는 공동체를 위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술을 부리는 여자, 짐승과 교접하는 자, 주 밖의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18~20).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창조 질서를 흐트러뜨리며 마술을 부리고 짐승과 교접하는 것, 하느님을 흉내 내는 다른 신을 예배하는 것, 이것은 하느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나그네와 과부, 고아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노예였고 나그네였습니다. 사회적 약자였고, 보호와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출애굽하여 그들의 생활이 보장된다고 해서 그들이 옛일을 잊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예수께서도,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마25:40)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를 만나려면, 약자와 함께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 인간이 되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들과 같은 입장과 처지가 되어 그들과 공감하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2. 하느님의 마음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지만,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당신이 거룩하고 공의로우시기에, 우리에게도 당신의 거룩함과 공의를 바라시는 그분의 의도를 느낍니다. 우리와 친밀하게 지내고 싶으셔서, 우리가 당신과 마주할 수 있게 우리를 바꿔주시고 싶으셔서, 우리에게 당신의 거룩함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모든 율법은 사랑으로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사랑하셔서 우리가 당신처럼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께 행동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살기를,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과 같아지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