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2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5:13-23

. 내 용: 하느님의 후회

1.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무엘.

2,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을 군인들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 남겨두었다고 거짓말을 함.

3. 이에 대하여 사무엘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제사가 아니라 순종이라는 말씀을 해 줌.

 

. 묵상 말씀: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삼상15:23)

1. 사울의 실수가 낳은 것들

사울의 실수는 변명과 거짓, 책임전가로 나아갔습니다. 소떼와 양떼를 발견한 사무엘에 다그치자, 사울은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 군사들이 남겨둔 것이라고 변명 같은 거짓을 말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왕으로서, 이는 분명 왕이 책임 질 일이었습니다만, 자신의 군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입니다. 변명은 거짓을 거짓은 책임 전가라는 비겁함을 낳은 셈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무엘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바는 제사가 아닌 순종임을 가르치며, 거역하는 것과 고집을 부리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 왜 그렇게 사울이 망가졌을까요?

 

오늘 본문에 그 키가 되는 말씀이 나옵니다. 17, “임금님이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던 그 무렵에, 주님께서 임금님께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며 겸손했던 사울이 어느덧 고집과 거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겸손했던 사울이 그리된 것은 거듭되는 전과로 왕권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처음에는 왕이 되는 게 싫어 짐짝 사이에 숨어있던 사울입니다.(삼상10:22) 왕이 된 다음에도 밭에서 소를 몰고 밭을 갈던 소박한 사람이었습니다.(삼상11:5)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듭되는 전쟁 속에서 왕권이 강화되고 권력에 대한 맛을 느끼면서 사울의 성품은 점차 변하기 시작합니다. 현실과 타협하는 현실주의자가 됩니다. 적당히 거짓말도 하면서 자신의 잇속을 채우는 권력자가 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하느님은 더 이상 경외와 기쁨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과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사무엘이 예언한대로 하느님 대신 왕을 택한 이스라엘에 저주가 시작된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9 240515 아브넬의 배반(삼하3장1-21) file 이주현 2024.05.15 2
1998 220829 등불의 비유(눅8:16-18) file 오목사 2022.09.04 3
1997 220924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눅9:51-62) file 오목사 2022.09.25 3
1996 221007 마르다와 마리아(눅10:38-42) file 오목사 2022.10.09 3
1995 221223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눅18:31-34) file 오목사 2022.12.25 3
1994 230216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눅24:13-35) file 오목사 2023.02.19 3
1993 230218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요1:1-18) file 오목사 2023.02.19 3
1992 230223 세례 요한과 예수님(요1:19-34) file 오목사 2023.02.26 3
1991 240513 왕이 된 다윗이 한 일(삼하2:1-7) file 이주현 2024.05.13 3
1990 220624 낮은 곳에 임한 기쁨의 소식(눅2:8-21) file 오목사 2022.06.26 4
1989 220923 누가 큰가?(눅9:46-50) file 오목사 2022.09.25 4
1988 221015 진정한 표적(눅11:29-36) file 오목사 2022.10.16 4
1987 221028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눅12:35-48) file 오목사 2022.10.30 4
1986 221215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눅18:1-8) file 오목사 2022.12.18 4
1985 221216 바리새파 사람과 세리의 비유(눅18:9-14) file 오목사 2022.12.18 4
1984 230204 예수님의 재판(눅23:1-25) file 오목사 2023.02.06 4
1983 230225 가나의 혼인잔치(요2:1-12) file 오목사 2023.02.26 4
1982 230407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5) - 사랑의 왕(막15:1-15) file 오목사 2023.04.07 4
1981 231218 두 아들의 악행과 엘리의 반응(삼상2:22-26) file 이주현 2023.12.18 4
1980 220404 무슨 권한으로...(막11:27~33) file 오목사 2022.04.0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