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20 사무엘의 고별사2(삼상12:6-25)
2024.01.20 06:55
240120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2:6-25
. 내 용: 사무엘의 고별사Ⅱ
1.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하신 의로운 일에 대하여 설명하는 사무엘
2. 고별사를 마무리한 두 마디
. 묵상 말씀: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내가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삼상12:23)
1. 하느님이 행하신 의로운 일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의로운 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12:7) 이스라엘 백성들 편에서 보면 그러하지만, 상대편에서 보면 달리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스라엘 만을 위한 일이 아니기에 그 일을 의로운 일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가 무엇일까요? “도움을 주지도 못하고 구원하지도 못하는 쓸데없는 우상에게 반하여, 그것을 따르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 행위는 우상에 대한 철저함과 나아가 “마음을 다 바쳐서 진실하게 그분만을 섬기”게 하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2. 하느님의 뜻을 전한 사무엘의 고백
평생 하느님의 뜻을 전하며 백성들을 이끌었던 사무엘은 이제 고별사를 마무리하는 두 마디를 남깁니다. 그동안 행한 설교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들이 잘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내가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백성들에 대한 진심어린 자세를 보게 됩니다. 백성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지도력은 거져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그 다음으로, “당신들은 주님만을 두려워하며, 마음을 다 바쳐서 진실하게 그 분만을 섬기십시오.”(12:24)라고 전합니다. 하느님의 인도함을 몸소 체험했던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하는 행위는 분명 죄지만, 그것을 극복하며 살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왕을 세워달라고 떼를 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나아가 하느님을 향한 전심(全心)이 느껴집니다. 진심(眞心)과 전심(全心), 이는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