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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22 소금으로 파기될 수 없는 언약

2012.10.22 06:47

이주현 조회 수:670

||0||01210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하13:1-22
. 내     용: 아비야와 여로보암의 전쟁
1.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비야와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간지역 스마라임에서 접전하기 전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을 향해 외친 아비야의 말을 기록.
2. 아비야는 하느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북 이스라엘의 악행을 고발하고 유다는 '소금으로 파기할 수 없는 언약'을 내세우며 명분에서 가려진 우열을 과시.
3. 북 이스라엘은 50만 명의 군사를 잃고 패배하였고, 이를 두고 성서기자는 유다가 주 조상의 하느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으로 기록.

. 묵상 말씀: "이스라엘 군이 항복하고 유다 군이 이긴 것은, 유다가 주 조상의 하느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대하13:18).
1.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아비야와 유다 백성
역대지하 11장에선 예언자 스마야를 통해 동족 간의 전쟁을 불허하셨던 하느님이 오늘 본 문에서는 묵인하는 모습, 나아가 유다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입니다. 이는 북 이스라엘의 도가 넘은 악행 때문인 듯싶습니다. 스마라임 산에서 외치는 아비야의 말 속에 그러한 악행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하느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기고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로 성직을 매매할 만큼 종교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유다는  주님만이 우리의 하느님이라는 고백을 보면서,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아비야와 유다의 모습을 봅니다. 자고로 전쟁은 명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생명을 걸고 전쟁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고 수용이 되면 그 전쟁은 승패를 떠나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유다와 북 이스라엘은 우열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2. 소금으로 파기될 수 없는 언약
아비야와 유다가 정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성서 기자는 “유다가 주 조상의 하느님을 의지하였기 때문”(18)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의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통성 시비에서 예루살렘과 성전을 선점한 유다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유다의 자긍심이 되었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요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느님과의 약속을 “소금으로 파기 할 수 없는 언약”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낼 뿐 아니라 부패와 변질을 막는 물질로 불변과 영원성을 상징하는 물질로 인식되어왔습니다. 그래서 고대 근동 사람들은 계약을 맺을 시 떡과 소금을 함께 먹었다고 합니다. 계약이 폐기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입니다. 세상이 반쪽 나도 변할 수 없는 약속, 우리들도 그 약속으로 구원 받은 언약 백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