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21015 하느님이 넣어주신 지혜

2012.10.15 04:57

이주현 조회 수:679

||0||01210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9:13~28
. 내     용: 솔로몬의 부귀영화
1.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시절 누렸던 부귀영화의 내용을 다룸.
2. 재산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어떤 왕보다도 뛰어났음.
3. 그 내용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각 국 왕들이 선물을 들고 찾아옴.

. 묵상 말씀: “세상의 모든 왕들은 솔로몬을 직접 만나서,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속에 넣어주신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대하9:23).
1. 솔로몬이 누린 부귀영화
솔로몬이 누렸던 당시의 부귀영화가 사실이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그 내용이나 규모가 상당합니다. 먼저 해마다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금의 무게가 육백육십육 달란트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금 한 달란트가 금 34kg정도로 지금의 액수로 환산하면 약 20억 원이 됩니다. 육백육십육 달란트면 대략 1조 3천억 원 정도 되는 거액입니다. 솔로몬은 그 금으로 방패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주변의 왕들이 금광 은을 가져왔으며 갑옷과 향료와 노새를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선물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방문이 그치질 않았고 이 세상의 어떤 왕도 솔로몬만한 왕이 없을 만큼 대단한 권세와 영화를 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대단한 부귀영화를 이처럼 자세히 기록한 목적이 궁금합니다. 역대기 독자가 바벨론 포로의 후예들인 만큼 그들의 조상들 가운데 그처럼 주변 나라들 앞에서 권세를 떨친 역사가 신기하고 놀랍기도 했을 터입니다. 그 신기하고 놀라운 권세에 대한 기대감, 희망을 품게 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보입니다.
2. 하느님이 넣어주신 지혜
주변 나라 왕들이 솔로몬에게 찾아와 듣고자 했던 게 무엇이었을까요? 본문에서 그것을 하느님의 지혜로 밝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솔로몬이 누린 부귀영화의 배경인 셈입니다. 역대기 저자가 귀환한 바벨론 포로 후예들에 전하고자 한 메시지의 본질인 셈입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율례, 그것을 따르고 지키는 것, 거기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찾고 신정국가로서의 기틀을 다시 회복하려는 시도인 셈입니다. 폐허가 된 이스라엘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백성들에게 줄 수 있는 희망의 근거였습니다. 왕조시대를 거치면서 타락할 대로 타락한 왕들과 백성들에 대한 심판이 이스라엘의 심판을 가져왔지만 그 왕조 가운데서 주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체면을 세우고 전무후무한 권세와 영화를 누린 다윗과 솔로몬 왕의 행적은 두고두고 희망의 근거가 될 만 했습니다. 그 중심에 서있는 하느님, 그 하느님이 솔로몬에게 주어진 부귀영화의 근거였다는 사실을 본문은 밝히고 있는 셈입니다. 이웃나라 왕들이 솔로몬에게 드러난 부귀와 영화 그리고 지혜, 그 실체보다 그 것을 허락하신 하느님에 대하여 그토록 궁금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그의 부귀영화를 통해 자신의 공적보다 하느님을 드러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