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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830 법을 지키는 다윗

2012.08.30 06:25

이주현 조회 수:677

||0||012083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15:1-24
. 내     용: 두 번째로 언약궤를 옮길 준비를 하는 다윗
1. 첫 번째 실패의 원인을 인식한 다윗은 레위 자손들 862명을 모아 언약궤를 옮길 준비를 시킴.
2. 그들에게 찬양과 악기(심벌즈, 거문고, 수금) 연주를 시키고 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사람까지 꼼꼼히 정렬을 시킴.

. 묵상 말씀: "레위 사람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의 궤를 메어서는 안 된다"(대상15:2).
1. 선한 일도 법을 지켜야
다윗이 언약궤를 옮긴다는 것은 단순히 하느님 임재의 상징을 예루살렘으로 옮긴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신정국가로 만들겠다는 다윗의 의지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받기를 원하는 신앙고백이 담겨있는 결단이었습니다. 그런 선한 의지였지만 언약궤를 옮기는 규례를 어김으로 1차에서는 실패를 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도에서는 제대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첫 번째 실패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한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와 아론 자손들을 모은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에 집착하면 동기나 과정, 절차를 무시하거나 생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의 가르침은 철저하게 규정(법)을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결과보다는 동기와 과정을 중시합니다.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가 하느님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2.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두 번째 언약궤를 옮기기를 시도하는 다윗의 모습이 첫 번째와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언약궤가 무서워 오벳에돔의 집에 맡기고 훌쩍 떠난 다윗의 모습이 아닙니다. 제대로 준비하며 레위지파 사람들의 위치와 역할을 정해주며 치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두가 첫 번째 실패가 준 결과입니다. 실패란 때로 이렇게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실패와 실수는 늘 있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좌절과 절망의 계기가 되지만, 어떤 이에게는 성공의 계기가 됩니다. 그것은 순전히 당사자의 몫입니다. 다윗의 삶이 경건하고 아름답게 와 닿는 것은 매사에 그런 태도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인생에서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었던 밧세바 사건도 실패와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려는 다윗의 태도로 인생의 보약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