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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80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레위기 68~23

.내용: 번제와 곡식 제물에 담긴 뜻

1. 제단 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2. 제사장만

 

.묵상 말씀:

번제를 드리는 규례는 다음과 같다. 번제물은 밤이 새도록 곧 아침이 될 때까지 제단의 석쇠 위에 있어야 하고, 제단 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9).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먹을 몫이다. 누룩을 넣지 않고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곧 그들은 회막을 친 뜰 안에서 그것을 먹어야 한다(16).

 

1. 제단 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번제를 드릴 때의 규례를 말씀해주십니다. 제물은 밤이 새도록 제단의 석쇠 위에 있어야 하고, 제단 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고 명령하십니다. 꺼뜨려서는 안되는 것, 그것이 번제의 규례입니다.

불은 마음을 나타냅니다. 하느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기간 내내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단 한 순간도 그들 위에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불로 함께 하시면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지만, 눈에 보이는 불로 함께 하시며 그들에게 친히 위로가 되어 주시고 눈에 보이는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당신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불로 표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제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늘 하느님을 생각하고 하느님을 예배하는 데에 온 정성을 쏟으라는 명령입니다.

사람이기에 우리의 마음이 늘 한결같을 수는 없습니다. 때론 하느님을 소홀히 여기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하느님과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에게 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던 하느님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에 응답해야 합니다.

 

2. 제사장만

레위기는 온갖 규례로 가득합니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불가능할 법한 규례의 연속입니다. 제사장은 제사드릴 때 복장에 관한 규정, 음식에 관한 규정 등 여러 가지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곡식 제물을 바친 후 나머지는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장소 또한, 거룩한 곳, 회막을 친 뜰 안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지킬 것들로 가득 찼고, 까다로운 규정으로 가득 찼던 그 예배가 지금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는 예배로 우리에게 활짝 열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을 통하여 예배의 모든 형식을 의미로 자유롭게 바꾸어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제사장에게만 가능했던 것들이 우리 각자 모두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배는 어떤 의미일까요? 너무 쉽고 자유로워서 소홀해진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진짜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제사장으로 살고 있는지 돌이켜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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