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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307 욥에 대한 하느님과 사탄의 평가

2013.03.07 06:23

이주현 조회 수:729

||0||01303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1:1-12
. 내     용: 욥에 대한 하느님과 사탄의 평가
1. 동방의 의인이자 부자인 욥에 대한 기술.
2. 그러한 욥이 아무 조건 없이 하느님을 섬기고 흠없이 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탄의 평가에 대하여 ‘시험해보라’는 승낙을 받음.

. 묵상 말씀: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와서 주님 앞에 섰는데, 사탄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욥1:6).
1. 하느님과 사탄의 동거?
욥기서는 욥이 당하는 일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악과 고난에 대한 의미와 교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타난 내용으로는 그것을 주관하는 존재가 사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사탄이 세상의 악과 고난을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착한 욥을 시험하겠다는 사탄과 이를 수락하는 하느님, 그 사탄과 하느님의 대화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를 물리적인 시공간 안에서 행해지는 사실적 이야기로 받아들이지는 않더라도 거룩하신 하느님과 그의 뜻을 대적하는 사탄의 동거가 참 혼란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선하신 뜻과 생각으로 하느님이 존재하듯이 사탄도 그런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거룩한 생각과 마음이 존재하는 곳에 그렇지 못한 비뚤어지고 빗나간 생각과 마음이 존재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고 거절한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마16:23)고 야단을 치셨습니다. 졸지에 사탄이 된 베드로, 베드로의 빗나간 생각을 꾸짖으신 것이지요.
2. 균형 잡힌 삶
당대 의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욥의 모습을 보면서 참된 의인의 삶을 생각하게 됩니다. 욥을 소개하는 모습 속에서 말입니다. 먼저 욥은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였습니다. 나열된 재산 목록이 그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자애로운 아비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명의 자녀들이 우애롭게 지내는 모습이 그 증거입니다. 여기까지는 가정을 잘 보살피고 자녀를 잘 양육한 그저 그렇고 그런 부자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를 두고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8)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드리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씀입니다. 잔치를 치른 자녀들이 혹시나 자신도 모르는 죄를 지었을까, 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번제를 드리는 욥의 모습 속에서 자녀에 대한 사랑과 하느님에 대한 신심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식 사랑을 한다며 삐뚤어진 사랑, 왜곡된 사랑을 하는 모습이 비일비재한 세상입니다. 영육 간에 균형잡힌 모습입니다. 균형이 깨지면 잘지도 못하고 전진도 못하고 주저앉게 마련입니다.